나이 제한 없는 BNK금융 회장…78세 73세 '올드보이' 지원 논란
조정호 기자=BNK금융지주[138930]의 최고경영자 후보군 18명이 확정됐지만, 나이 제한이 없는 후보 자격 기준을 두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관심을 끈 외부 인사 9명의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하지만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창록 전 산업은행 총재의 이름이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른바 '70세룰'이 BNK금융 회장 경쟁 구도에 새로운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김지완 전 BNK금융지주 회장도 2017년 회장에 취임했을 때 나이가 71세였다.두 사람 모두 '자본시장 전문가'라는 점을 부각하겠지만, 나이가 70대인 '올드 보이'라는 공통점은 그들에게 불리한 측면으로 해석된다.
재정경제부 국장 출신으로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BNK금융지주 사외이사를 지낸 김 전 총재도 '모피아 그룹'에 속해 '낙하산 인사' 유력주자로 거론되는 인물이다.권희원 BNK부산은행 노조위원장은"지주 이사회에서 외부 추천을 허용하면서 정작 4대 금융지주에 공통으로 존재하는 연령제한은 두지 않은 탓에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물들이 온통 '올드보이'들이다"며"1년만 쉬어도 변화를 따라가기 힘든 속도의 시대에 '올드보이' 낙하산이 내려온다면 조직은 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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