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이 12일 “일제 식민지배를 옹호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광복회와 야당의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김 관장은 백선엽 장군 등 친일파 옹호 논란에 대해...
뉴라이트 계열로 지목된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이 12일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 중 저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조태형 기자
김 관장은 자신이 ‘건국절’ 제정을 주장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1945년 일제로부터 해방과 1948년 미군정으로부터 해방 중 어느 게 중요하냐고 물어보면, 나는 둘 다 중요하지만 1945년 해방한 것이 보다 중요한 사건이라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1948년이 더 중요하다’고 한 것은 이영훈 서울대 명예교수의 말을 인용한 것이지, 자신이 한 말은 아니라고 했다. 이 명예교수는 대표적인 뉴라이트 성향 학자로 분류된다. 그는 친일파를 미화했다는 논란에 대해선 “학문적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김 관장은 “국가기관이 만든 는 1005명을 친일반민족행위자로, 민간단체가 만든 은 4389명으로 규정했다”며 “보고서에 등재되지 않은 80%의 인물 중에 변명하는 분도 계시니까 공감대를 확보하기 위해 학문적으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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