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 파문 속 국민의힘 비대위 주춤…이준석 토요 회견 노림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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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기자회견을 놓고 '태조 이성계'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r국민의힘 주호영 이준석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 출범 시점에 대해 “16일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과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당연직 비대위원 3명을 제외한 나머지 비대위원 6명의 인적 구성에 대해선 “얼개를 잡아가고 있다. 원래 오늘 할 수 있었는데, 오늘 상임전국위원회를 소집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다”며 “여러 후보군을 놓고 조합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비대위원으로 당 내부인사와 외부인사를 절반씩 임명하고 이 가운데 1~2명은 여성으로 두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당초 비대위원 겸 비대위 대변인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김성원 의원의 11일 수해 현장 실언으로 인선 작업이 더 주춤댄다는 시각도 있다. 김 의원은 자원봉사를 위해 찾은 서울 동작구 수해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했다가 논란에 직면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김 의원에 대해 “가까운 시일 내에 비대위원장으로서 당 윤리위원회 제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김 의원이 비대위원에 포함됐는지에 대해선 “언론에 하마평이 나오는데 사실과 많이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비대위에 ‘당연직’으로 포함될 예정인 권성동 원내대표를 놓고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차기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안철수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권 원내대표의 비대위 참여에 대해 “의원총회에서 한 번 더 신임을 얻는 것이 확고한 리더십을 제대로 정립하는 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이후 한 달여 만인 13일 첫 공개 기자회견을 예고한 이 대표는 11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내부의 혼란상을 직격했다. 이 대표는 무너진 식당 앞에 ‘정상영업합니다’라고 쓴 현수막이 걸려있는 사진을 올린 뒤 “쌓는 건 2년, 무너지는 건 2주”라고 썼다. 이 대표는 토요일인 13일 오후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언론노출이 적은 토요일을 기자회견 날짜로 정한 걸 놓고 당내에선 “당초 12~14일 사이로 예정됐던 비대위 출범에 대한 맞대응 차원이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광복절 전야인 14일부터는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가 뉴스를 지배하고, 17일엔 취임 100일 기자회견도 예정된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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