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가결 후 당의 모습에 대해 '미래가 없다'고 경고하며 극우 성향의 강화와 '아스팔트 우파'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국면에서 여당의 ‘탄핵 저지선’에 균열을 낸 여러 요인 중 하나는 정치 1년차 초선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었다. 그는 첫 탄핵안 표결이 이뤄진 7일 안철수·김예지 의원에 이어 여당 의원 중 세 번째로 ‘보이콧’ 당론을 어기고 표결에 참가했다. 평소 색채가 뚜렷했던 두 의원과 달리 조용했던 그의 반란은 이변에 가까웠다.
김 의원은 17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탄핵 가결 이후 당의 모습에 대해 “집토끼를 지키고 안정지향적으로 간다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생존법을 답습하고 있다”며 “그나마 전국 정당이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영남당에 극우 성향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이 태극기 부대 같은 ‘아스팔트 우파’에 휘둘리면 외부 공격도 더 험해지고, 그나마 남은 합리적 보수가 다 떨어져 나가게 된다”며 “이러면 당의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탄핵 가결 이후에도 당은 경직된 분위기다.“2016년 탄핵 이후 ‘극렬 지지층을 기반으로 버티면 다시 기회가 온다’는 게 공식이 됐다. 12일 윤 대통령의 담화는 이런 흐름에 힘을 실었다. 눈치를 보던 기회주의 성향 의원들이 이를 계기로 극우 성향 의원들에게 다시 붙어버렸다.” 윤 대통령이 강경 발언을 쏟아냈는데도 ‘친윤’ 원내대표가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바로 그 담화 때문이다. 대통령 메시지는 ’극우여 봉기하라’ ‘끝까지 싸우자’였다. 담화가 나오자마자 눈치 보던 세력이 확 쏠렸다.” 그런 상황에서 왜 일인시위를 벌였나.“권성동 원내대표가 선출되고, 탄핵에 찬성하겠다는 의원들을 강하게 설득했다. 부결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로 하는 단계는 끝났다고 판단했다. 당 안에 나 같은 미친놈이 있다는 걸 보여줘야 했다. 내가 ‘욕받이’가 되면 다른 분들이 찬성표를 찍을 여지가 생길 거라 생각했다. 가결돼도 욕은 내가 먹지 않겠나.
‘배신자’라는 낙인이 두렵지 않나.“칭찬은 금방 사라지고 ‘배신자 프레임’은 평생 갈 거다. 다음 공천은 100% 못 받을 거다.” 그런데 왜 나섰나.“정치를 바꾸고 싶었다. 지금은 양당이 뒤를 캐서 상대를 무너뜨리는 데에만 열중한다. 보수·진보가 가치를 추구하고 정책으로 경쟁해야 하는데, 지금은 악마화하고 보복만 한다. 게다가 지금은 현실적인 문제도 있다.” 무엇인가.“사실상 민주당이 거대 집권 여당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민주당이 행정부와 입법부를 모두 장악할 수도 있다. 저 권력을 어떻게 견제할 건가. 계엄사태 같은 역사가 민주당 정권에서 반복될까 봐 겁이 난다. 그래서 반드시 이번 기회에 진영 정치를 깨야 한다.”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솔직히 막막하다. 그래도 해야 한다. 미력하고 별것 아닌 사람이지만, 목소리를 내다보면 누군가 저보다 능력 있는 사람이 또 목소리를 내지 않겠나. 그런 분들이 정치를 바꾸도록 국민께서 힘을 실어주실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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