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가 김건희 여사 일가의 특혜 의혹이 불거진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발표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해 “제발 대통령만 바라보고 충성경쟁을 할 것이 아니라 국민을 바라보라”며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 처가에 대한 특혜 의혹이 제기되자, 야당 핑계를 대며 한순간에 사업 백지화를 결정하는 의사결정 구조가 개탄스럽다”면서 “양평군민의 절실함과 지역 사정도 모르는 장관의 말 한마디 때문에 7년간 진행된 사업이 좌초 위기에 놓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예산실장부터 경제부총리까지 하며 고속도로 등 SOC에 대한 재원 배분을 숱하게 해온 제게는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오랜 기간 준비한 정책을 장관의 감정적인 말 한마디로 바꾸는 것 자체가 ‘국정난맥상’이다. 장관직 하나 건다고 우리 삶이 변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2008년부터 추진된 양평군의 숙원사업으로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양평까지 1시간 30분∼2시간 남짓 걸리던 차량 이동 시간이 15분으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당초 양평 두물머리 근처인 양서면을 종점으로 했던 노선이 윤석열 정부 들어 강상면으로 변경됐고, 그 인근에 김 여사 일가의 부동산이 위치해 있다는 게 알려지면서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원 장관은 이같은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6일 사업에 대한 전면 백지화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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