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에 힘실은 나경원…尹대통령·친윤과 '정치적 절연' 부담?
金 '삼고초려'에 응답 모양새…둘이 나란히 서서"尹정부 성공·총선 승리" 언급 이지은 기자=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달개비 앞에서 전당대회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3.2.7 [email protected]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달리는 유력 주자였음에도 친윤계의 거센 불출마 압박과 대통령실과의 갈등 끝에 지난달 25일"용감하게 내려놓겠다"며 전대 레이스 회군을 선언한 지 13일 만이다.회동 후 취재진 앞에 나란히 선 두 사람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입 모아 말했다. 둘은 가볍게 손을 맞잡기도 했다.그러면서"지금 당의 모습이 참 안타깝다. 분열의 전당대회로 돼가는 것 같아 굉장히 안타깝다"라고도 말했다.나 전 의원은 이날도 김 후보를 지지한다는 명시적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현직 당협위원장과 국회의원은 특정 후보의 전당대회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는 당헌·당규를 고려해 김 후보와 나 전 의원은 회동에서 명확하게 지지나 연대를 언급하지는 않기로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은 기자=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달개비 앞에서 전당대회 관련 입장을 발표한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2.7 [email protected] 특히 나 전 의원은 이날 입장 발표 때 '분열의 전당대회'를 언급했고, 이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도"저는 20년 넘게 당을 지켜온 사람으로,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이 깨지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고 말했다.실제 박근혜 정부 당시 새누리당 내 친박계와 비박계 간 갈등을 경험한 나 전 의원으로선 당과 대통령의 과거 '엇박자' 전철을 밟아선 안 된다는 우려를 해왔다고 한다.
여기에 자신의 불출마 이후 안 후보에 역전당한 김 후보를 돕지 않을 경우, 당내 주류 친윤계는 물론 윤 대통령과도 정치적으로 '완전히' 갈라서게 되고 향후 정치적 입지도 담보할 수 없을 거라는 현실적인 판단을 했을 수도 있다.두 번의 보수정권 집권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이르기까지 산전수전을 함께 겪으며 한솥밥을 먹은 '동지'이기도 하다. 전통적 당원 지지층도 겹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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