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캠프 대변인은 MBC 라디오에 출연해 '(김 여사 문자를 받고) 판단하지 않은 게 직무유기'(이준우 ‘원희룡 캠프’ 대변인)라고 했지만, '답변했다면 더 큰 문제로 불거졌을 사안'(정광재 ‘한동훈 캠프’ 대변인)이라고 맞붙었다. 친한계 관계자는 '김 여사가 직접 보낸 메시지 외에도 여러 경로로 (김 여사의) 사과 거부 의사가 전달됐는데, 이제 와서 ‘한동훈이 답장 안 해 김건희가 사과 못 했다’고 하니 황당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 후보 측은 '한 후보가 김 여사 문자를 보여준 적이 없음을 분명히 한다'며 '원 후보 측의 마타도어'라고 했다.
한동훈 , 윤상현 , 나경원 ,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8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 발표를 마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뉴스1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비대위 회의에서 “ 전당대회 가 과도한 비난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는 일부 지적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비공개 간담회에서 “ 전당대회 에 용산을 개입시키는 건 옳지 않다”는 우려를 나타냈다고 한다. 황 위원장 역시 “선거가 끝난 이후도 생각하라”는 뼈 있는 말을 남겼다.
그럼에도 원희룡·한동훈 후보간의 공방은 이어졌다. 두 캠프 대변인은 MBC 라디오에 출연해 “ 판단하지 않은 게 직무유기”라고 했지만, “답변했다면 더 큰 문제로 불거졌을 사안”이라고 맞붙었다.이처럼 원 후보를 미는 친윤계와 한 후보를 미는 친한계가 정면충돌하는 데는 '읽씹 문제'를 바라보는 인식차에서 비롯한다. 메시지의 내용과 유출 경위에 대해 양측은 정반대 입장이다.①메시지 내용=8일 TV조선이 입수해 공개한 메시지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는 지난 1월 19일 한 후보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사과를 해서 해결이 된다면 천번 만번 사과를 하고 싶다”면서도 “단 그 뒤를 이어 진정성 논란에 책임론까지 불붙듯 이슈가 커질 가능성 때문에 쉽게 결정을 못 하는 것뿐”이라고 전했다.
반면 한 후보는 지난 5일 “실제는 사과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다는 걸 강조하는 취지로 기억한다”며 김 여사에게 사과 의사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에 대한 사과 요구가 자신을 향한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친한계 관계자는 “김 여사가 직접 보낸 메시지 외에도 여러 경로로 사과 거부 의사가 전달됐는데, 이제 와서 ‘한동훈이 답장 안 해 김건희가 사과 못 했다’고 하니 황당할 뿐”이라고 말했다.②유출 경로=친윤계에선 초기 메시지 유출 책임자로 한 후보를 지목한다. 김 여사와 한 후보 두 사람이 나눈 메시지인 만큼 한 후보가 주변에 메시지를 전하고 다녔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한 후보 본인이 그 문자를 친한 기자들에게 보여주면서 얘기를 했다. 기자들에게 들은 얘기”라는 주장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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