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록 윤석열 시대’ 취재팀과 마주 앉은 A가 당시를 회고했다. 윤석열의 고집이 통한 덕택에 한동훈 당시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 2팀장은 2017년 8월 17일 자로 중앙지검 3차장이 됐다. 2003년 대검 중수부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팀에서 선·후배 검사로 만난 윤석열과 한동훈은 이후 중수부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론스타 수사, 현대차 수사까지 굵직한 수사들을 함께 했다.
윤석열 입니다. A는 법무·검찰에 차고 넘쳤던 윤석열 의 ‘나이 어린 선배’ 중 한 명이었다. 그리고 대부분의 동류처럼 윤석열 과 상호 존대하던 사이였다.그 친구 꼭 필요합니다. 좀 주십시오. 서울중앙지검에는 당시 각 수사 부서들을 나눠 총괄하면서 검사장을 보좌하는 차장검사가 세 명 존재했다. 그중 3차장은 특수부나 강력부, 금융조사부 등 소위 인지수사 부서를 총괄 지휘하는 핵심 보직이었다.
‘엘리트 특수통’이라면 누구나 탐내는 자리였고, 그만큼 경쟁이 치열했다. 윤석열은 A가 자신이 점찍은 3차장 후보의 인사에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그리하여 그 늦은 밤 술기운을 빌려 다이얼을 돌렸다. 그가 들은 정보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A가 개인적인 원한이나 사감 때문에 그 인사를 반대한 건 아니었다. ‘실록 윤석열 시대’ 취재팀과 마주 앉은 A가 당시를 회고했다. 직전 3차장이 사법연수원 22기였는데 윤석열이 달라고 했던 그 친구는 27기였어. 단번에 다섯 기수나 내려가는 건 좀 심했어. 나는 그 선배들, 최소한 26기라도 먼저 시켜준 뒤에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는 생각이었거든. 그래서 반대했던 거야. 그런데 당시 ‘문재인 청와대’에서 그런 검찰의 기수 문화를 깨고 싶어했고, 윤석열도 그 친구를 너무 쓰고 싶어해서 결국 내가 졌지. 2003년 대검 중수부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팀에서 선·후배 검사로 만난 윤석열과 한동훈은 이후 중수부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론스타 수사, 현대차 수사까지 굵직한 수사들을 함께 했다. 한동훈의 능력을 인정한 윤석열은 간부급 검사가 된 이후 늘 그를 필요로 했다. 박근혜 특검팀 수석 파견검사가 됐을 때 한동훈을 콕 집어 데려갔고, 이듬해 서울중앙지검장이 되자 서두의 민원을 통해 끝내 ‘한동훈 3차장’을 관철했다. 2019년 검찰총장이 된 뒤에도 한동훈을 옛날로 치면 대검 중수부장인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픽업했다. 명콤비로 한 시대를 주름잡던 그들은 ‘조국 수사’를 계기로 ‘영광의 시대’를 마무리했다. 윤석열은 인사권과 수사지휘권을 모두 박탈당하면서 ‘식물 총장’이 됐다. 한동훈의 피해는 자심했다. 그는 초임 검사장이나 가던 부산고검 차장으로 좌천됐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그러고도 모자랐던지 그를 법무연수원 용인 분원과 진천 본원으로 잇따라 밀어냈다.그의 고초는 ‘검언유착’ 물증을 찾지 못한 검찰의 무혐의 결정, 그리고 윤석열의 대선 승리와 함께 종료됐다. 그러자 윤석열은 또다시 한동훈을 찾았다.대선 승리로부터 불과 이틀 뒤 ‘여사 라인’으로 불린 윤석열 정권 참모 B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발신자는 김건희 여사였다. B가 전화를 받자 김건희는 다짜고짜 물었다.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1809尹, 그 유명 여배우도 마다했다…“김건희 고단수” 혀 내두른 사연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8805“반일 기조 어때서” 소리친 尹…그는 그만큼 文 좋아했었다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1788“생전 처음 듣는 욕이었다”…유승민에 지적당한 尹 폭발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4242"尹 돌았네, 단일화 안한대" 이말 나돌던 尹, 다급하자 보낸 男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6142“팔팔 끓는 솥에 尹 삶아먹는다” 김건희 곁 도사가 경고한 3인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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