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 끝나도…영끌쪽 대출이자는 2년새 135만→310만원 연합
신호경 박대한 민선희 기자=한국은행이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지만, 시장에서는 2월 또는 4월 추가로 0.25%포인트 더 올려 최종 금리가 3.75%에 이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이번 인상 사이클의 최종 금리가 3.75%로 마무리되고 인상 폭이 대출금리에 그대로 반영되면, 2년 전 초저금리 환경에서 수억 원을 대출한 사람 중에는 이자나 원리금이 처음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사례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15일 5대 시중은행 가운데 한 곳의 대출자 사례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 기업에 근무하는 A씨는 2년 전 서울 서초구 래미안서초에스티지 25평형에 8억1천500만원의 임대보증금을 내고 전세로 들어갔다.그러나 이후 기준금리 줄인상과 시장금리 상승으로 코픽스·금융채 등 지표금리도 오르면서 2년 후인 이달 금리 갱신 시점에는 상환액이 약 285만4천원으로 불었다.여기에 지난 13일 기준금리 인상 폭만큼만 대출금리가 더 오르고, 이후 기준금리가 동결되면 올해 7월 금리 갱신 시점에 A씨의 월 이자는 약 297만9천원까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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