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길(34·국민체육진흥공단)에게 이번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은 다른 대회보다 큰 의미가 있었다. 종전 대회까지 금메달 5개...
구본길이 28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구본길에게 이번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은 다른 대회보다 큰 의미가 있었다. 종전 대회까지 금메달 5개를 목에 걸었던 그가 한국 선수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에 도전할 기회였기 때문이다.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치르는 그는 두 종목을 석권할 경우 단독 선두, 한 종목만 우승할 경우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룰 수 있었다.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구본길이 받아든 성적표는 금메달과 은메달이다. 단체전에서는 중국을 45-33으로 완파하고 대회 3연패를 기록했지만, 개인전에서는 오상욱에게 7-15로 패하며 개인전 4연패에 실패했다. 구본길은 이제 통산 6개 금메달로 박태환, 남현희, 서정균, 양창훈, 류서연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하지만 구본길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2026 나고야아시안게임 도전 의사를 밝힌 것이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미 펜싱팀 선배 김정환이 ‘불혹’ 나이에도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특히 다음 나고야 대회는 항저우 대회가 코로나19로 1년 연기된 덕에 3년 뒤에 열린다. 평소보다 1년 빠른 주기다. 구본길이 처음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개인전이었다. 첫 금메달과 여섯 번째 금메달 중 뭐가 더 기뻤을까? 대회에 앞서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때 그는 “아무래도 첫번째 금메달은 잊을 수 없다”라며 “특히 그때는 제 군 문제가 걸려있기도 했다”라며 웃은 바 있다. 하지만 아직 도달하지 못한 일곱 번째 금메달이 그때보다 더 강렬한 기쁨을 선사할지는 구본길 본인도 모를 문제다. 첫 금메달 때 21살이었던 그는 올해 아들을 낳으며 아빠가 됐다. “아빠가 펜싱 선수라는 것을 인지할 때까지 검을 놓고 싶지 않다”는 그의 꿈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박우혁, 태권도 남자 80㎏ 결승서 금메달 발차기21년 만에 AG 금메달 한풀이
Read more »
'AG 최다 금메달 타이' 구본길, '7번째 金 따러 나고야까지 갑니다'구본길은 28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오상욱(대전광역시청),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화성시청)와 함께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구본길은 이번 대회 전까지 개인전에서 3개(2010·2014·2018년), 단체전에서 2개(2014·2018년)의 금메달을 각각 확보한 상태였다. 또 '아들이 아빠가 펜싱 선수라는 걸 알게 되려면, 나고야 아시안게임 때쯤은 돼야 하지 않을까'라며 '다음 아시안게임에서 내가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무조건 최선을 다해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Read more »
3연패 도전하는 '어펜져스', 카자흐스탄 꺾고 은메달 확보…중국과 결승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김정환(40), 구본길(34·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29·화성시청), 오상욱(27·대전시청)은 28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카자흐스탄을 45-4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특히 김정환, 구본길, 김준호, 오상욱은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멤버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면, 구본길은 박태환(수영)·남현희(펜싱)·서정균(승마)·양창훈(양궁)·류서연(볼링)에 이어 여섯 번째로 역대 한국 선수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5개)을 보유하게 된다.
Read more »
남자 펜싱 사브르, 아시안게임 단체전 3연패 달성[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오상욱 개인전 이어 대회 2관왕...구본길 역대 여섯번째 금
Read more »
펜싱 여자 에페,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결승서 홍콩 누르고 우승... 준결승서는 '천적' 중국 꺾기도
Read more »
황선우, 자유형 200m 금메달 ‘2관왕’···동메달 이호준까지 동반 시상대에, 21년 만의 경사황선우(20·강원도청)가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