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값 상승 기대에 매수행렬美30년물 ETF에 3천억 몰려
美30년물 ETF에 3천억 몰려 올해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으로서 가치가 부각되면서 채권 상장지수펀드로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우량 회사채와 장·단기 국고채 채권 등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봇물을 이루면서 채권 ETF의 전체 규모는 올해 들어서만 9조원 이상 커졌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전체 채권 ETF의 순자산 규모는 올해 1월 2일 13조9595억원에서 이달 25일 23조895억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개인의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은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들이 장외 시장에서 사들인 채권 규모는 24조8237억원으로 작년 한 해 순매수 규모를 훌쩍 뛰어넘었다. 올해 들어 이달 25일까지 개인들은 에이스 미국30년국채액티브 ETF와 코덱스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 ETF를 각각 1587억원, 148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한국전력, 네이버 등 우량주보다 많은 금액을 투자했다. 가령 올해 개인들이 채권형 가운데 가장 많이 사들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미국30년국채액티브 ETF는 지난 3월 상장 당시 순자산이 140억원에 그쳤지만 투자금이 유입되며 최근 순자산이 2900억원으로 20배 이상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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