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글을 써온 임경선 작가의 통찰을 담은 에세이, 글쓰기의 기술을 넘어 삶의 태도를 이야기하다.
2026년 1월 출간된 이 책은 단순히 글쓰기 기술이나 문법을 가르치는 책이 아니다. 제목에서 엿볼 수 있듯이, 글쓰기 에 임하는 태도, 마음가짐, 그리고 삶의 리듬을 다루는 책이다. 저자 임경선 작가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글을 써오면서 자신만의 글쓰기 환경을 구축하고,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 영감을 얻기 위해 무엇을 하고 어떤 성찰을 하는지 꾸준히 기록해왔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글쓰기 가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글쓰기 는 후천적인 재능에 가깝다는 저자의 말처럼, 꾸준한 노력과 연습을 통해 길러지는 기술임을 강조한다. '소장하고 싶은 책'은 단순히 '좋았다'는 피상적인 감상을 넘어, 삶의 깊은 곳을 건드리는 문장을 만났을 때 비로소 그 가치를 발한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게 느껴져, 책을 구매해 소장하고 밑줄을 그어가며 되새기고 싶은 구절들이 가득했다. 이 책의 문장들은 바로 그런 힘을 지니고 있다.
책 속에는 작가의 진솔한 경험과 통찰이 녹아 있어, 글쓰기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문장들이 많다. 예를 들어, '신인일 때는 남들이 알아주지 않으면 불안하지만, 경험이 쌓일수록 일을 하는 기쁨만으로도 나를 지탱하는 방법을 터득한다.' (85p)라는 문장은 글쓰기를 시작하는 모든 이들이 겪는 불안감과, 경험을 통해 얻는 내적인 만족감을 담담하게 짚어낸다. 나 또한 아직 이 단계에 완전히 도달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일 자체의 기쁨'을 어렴풋이 알아가는 중이라는 사실만으로도 큰 위로를 받았다. 글쓰기 플랫폼에 글을 쓰는 행위가, 누군가의 인정이나 칭찬 이전에 나 자신을 지탱하는 힘이 되어가고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또 다른 문장, '고립되고 외로운 순간에 꽃이 핀다.' (108쪽)는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이 문장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떠오른 인물은 피아니스트 임윤찬이다. 그는 압도적인 시간을 혼자 견디며 자신의 연주를 갈고 닦는 과정을 '외롭지만 아름다운 시간'으로 표현한다. 예술과 글쓰기는 고통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다시 그 자리로 돌아갈 수 있는 끈기와 열정을 가진 사람들의 몫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나는 삶을 예술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글을 쓰고, 책을 읽고, 기록하는 사소한 습관들이 단순한 반복이 아닌, 나만의 방식으로 삶을 빚어가는 과정으로 느껴진다.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다. 꾸준함으로 이어지는 작은 실천이야말로 가장 현실적인 '삶의 예술'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글쓰기 자체를 넘어,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담고 있다. 작가는 영감을 얻기 위해 자신을 끊임없이 성찰하고 점검하는 과정을 강조한다. 글쓰기 재능은 선천적인 것이 아닌, 후천적으로 길러지는 역량에 가깝다고 말하며, 매일 글을 쓰고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과정을 통해 재능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조언한다. '왜 이 글을 쓰고 싶은가', '지금 쓰고 있는 글이 나를 살게 하는가, 아니면 지치게 하는가'와 같은 질문들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자연 속에서 산책하며 머리를 비우고, 작은 순간에서 영감을 얻는 과정 역시 글쓰기의 일부라고 이야기한다. 숲길을 걸으며 문득 떠오르는 생각들을 기록하는 경험을 통해, 글쓰기가 단지 책상 앞에서 이루어지는 행위가 아님을 깨닫게 한다. 작가는 글쓰기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도 마음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창작자는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과 사이가 좋아야 한다.' (217쪽)고 말한다. 스스로에게 가혹해지지 않고, 마음이 꼬이거나 상하지 않도록 자신을 돌보는 것 역시 창작자의 중요한 역할임을 강조한다. 작가는 또한, 남들과의 비교를 멈추고 자신만의 속도로 꾸준히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단순히 글을 써야겠다는 다짐보다는, 내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기록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졌다. 글쓰기를 지속하게 하는 근본적인 질문, '왜 계속 쓰고 싶은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남들은 다 잘나가는데 나만 이렇게 초라해' (96p)라는 생각이 들 때, 작가는 '무심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문장은 내가 글을 쓰면서 느꼈던 감정과 깊이 공감되는 부분이었다. 나름대로 심혈을 기울여 쓴 기사가 채택되지 않거나, 기대했던 '좋아요' 수가 나오지 않을 때, 나 역시 실망감을 느끼곤 했다. 하지만 남들과 비교하며 자책하기보다는, 자신만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멈추지 않는 태도가 결국 글쓰기를 지속하게 하는 원동력임을 강조한다. '글을 '쓴다'라는 것은 사실 글을 '고쳐 쓴다'를 의미한다.' (137p)라는 문장을 통해, 완벽한 글쓰기란 존재하지 않으며, 끊임없이 수정하고 보완하는 과정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떠오르는 생각을 기록하고, 시간을 두고 다시 읽고 고쳐 쓰는 과정은 지루함과는 거리가 멀고, 오히려 글이 더욱 깊어지고 새로워지는 경험을 선사한다. '한 번에 완벽한 글'이라는 환상을 버리고, 꾸준히 수정하고 개선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글쓰기는 부담이 아닌 지속 가능한 활동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부정적인 에너지도 에너지다.' (233p)라는 마지막 문장은, 글쓰기가 잘 풀리지 않거나 의미를 찾지 못할 때조차, 그 감정 자체를 글쓰기의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잘 쓰는 법'을 알려주기보다는, 왜 계속 글을 쓰고 싶은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혹은 쓰는 행위가 무의미하게 느껴질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쓰기를 멈추지 않게 하는 내면의 동기를 되새기게 해준다. 책 속에는 혼자 조용히 글쓰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문장들이 가득하다. 글쓰기에 대한 부담감을 덜고, 내가 왜 이토록 글을 쓰고 싶어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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