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단체는 노인들이 사회 문제에 대체로 무심하거나 보수적이라는 편견을 뒤집는다. 이들은 “우리는 사회가 변할 수 있고 사회적 발언에 힘이 있다는 것을 직접 겪은 전후 세대”라고 밝히고 있다.
오스트리아 집권 우파 연정의 반이민·반여성 정책 등에 반대하는 ‘우파에 반대하는 할머니들’ 소속 회원들이 지난달 20일 빈에서 단체 이름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우파에 반대하는 할머니들’ 페이스북 캡처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는 2017년 11월 이후 목요일마다 반정부 집회가 열리고 있다. 이 집회에 매주 빠지지 않고 참여해 눈길을 끄는 할머니들이 있다.
할머니들은 직접 만든 다양한 색상의 고양이 모자를 쓰고 나타나 정부의 반이민·반여성·복지 축소 정책에 항의하며 거리 시위를 벌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8일 구성원들의 평균 연령이 70세인 시민단체 ‘우파에 반대하는 할머니들’이 “보수 국민당과 극우 자유당 연립정부의 우경화에 반대하는 시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파에 반대하는 할머니들’은 전직 개신교 목사였던 모니카 잘처 대표가 2017년 11월 만든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시작됐다. 잘처는 2017년 10월 오스트리아 총선 결과 보수 국민당과 극우 자유당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해 17년 만에 우파 연정이 출범하게 됐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 잘처는 “극우 정당인 자유당은 수년 간 역겨운 구호와 정책으로 오스트리아 유권자들에게 영향력을 확대하려 했다. 그런데 그들이 연립정부의 일원이 된 것”이라며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이 단체는 노인들이 사회 문제에 대체로 무심하거나 보수적이라는 편견을 뒤집는다. 이들은 “우리는 사회가 변할 수 있고 사회적 발언에 힘이 있다는 것을 직접 겪은 전후 세대”라고 밝히고 있다. ‘우파에 반대하는 할머니들’은 설립 몇 달 만에 오스트리아 집권 보수·극우 연정에 반대하는 상징이 됐다. 국민당과 자유당의 연성 구성 협상이 진행 중이던 2017년 12월 중순 열린 첫 집회에 참여한 회원은 10명에 불과했으나 6주 뒤에는 250명으로 늘었다. 현재는 회원 300명에 3000여명의 후원을 받고 있다. 지난달 6일에는 자유당 대표인 하인츠 크리스티안 슈트라헤 부총리가 정치 집회에서 ‘우파에 반대하는 할머니들’을 언급해 이 할머니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슈트라헤 부총리는 “목요일이 됐으니 할머니들을 보게 될 것이다. 그들이 걷다가 쓰러지게 내버려둬라”고 말했다. 이 단체 회원인 수잔 숄은 뉴욕타임스에 “모두가 우리에 대해 말하고 있다. 부총리까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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