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무책임하게 일하지 않는 정부와 국회,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서야”
국토부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30일 오후 2시께 정부세종청사에서 2차 교섭을 진행했다. 교섭은 아무런 성과 없이 2시 40분쯤 종료됐다.화물연대는 지난 6월 파업 당시 정부와 국회가 약속했던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전품목 확대의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안전운임제를 3년 연장하되, 품목 확대는 안 된다”며 바뀐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교섭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협상이 불가하다’는 국토부의 답변에 대화를 이어가지 못했다”며 “국토부는 ‘정부가 나서서 대화할 생각은 없다, 화물연대가 요청한다면 고민은 해보겠다. 그러나 입장 변화는 없을 거다. 오늘은 업무복귀를 요청하러 나왔다’는 말을 하고 교섭장을 나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화물연대는 “업무개시를 해야 할 것은 무책임하게 일하지 않는 정부와 국회”라며 “정부와 여당은 화물노동자의 기본권을 볼모로 잡은 업무개시명령을 즉각 철회하고, 화물연대와 진정성 있는 대화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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