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지역구 의원 5명이 22일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로 당적을 옮겼다. 국민의미래에 지역구 의원 5명을 채워야 4·10 총선에서 기호 4번을 받을...
국민의미래 유일준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미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례대표 면접심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지역구 의원 5명이 22일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로 당적을 옮겼다. 국민의미래에 지역구 의원 5명을 채워야 4·10 총선에서 기호 4번을 받을 수 있음을 뒤늦게 파악해 아마추어 같은 실수를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집권 여당이 사전에 법 조항을 파악하지 못해 후보 등록이 시작된 후에야 ‘의원 꿔주기’ 촌극을 벌였다는 것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더 이상 변동 가능성이 없을 시점을 고려하다 다소 급박하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향신문이 확인한 결과 김병욱·김영식·김용판·김희곤·이주환 의원이 전날 이후 국민의힘을 탈당해 국민의미래로 당적을 옮겼다. 앞서 지역구 경선에서 탈락한 의원들이다. 김희곤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어제 오후에 당에서 연락이 왔다. 어제자로 탈당을 하고 진행됐을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의힘은 위성정당을 만들면서 더불어민주연합보다 적고 정의당보다 많은 수의 의원을 국민의미래에 보내 기호 4번을 받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지난 15일 의원총회에서 비례대표인 김근태·김예지·김은희·노용호·우신구·이종성·정경희·지성호 의원 등 8명을 제명해 국민의미래로 보냈다. 지역구 의원은 한 명도 보내지 않았다.
하지만 후보 등록이 시작된 지난 21일 국민의미래는 이대로면 기호가 6번으로 밀린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공직선거법 150조 4항에 따르면 비례대표 투표용지 기호는 5명 이상의 지역구 국회의원을 보유하거나, 직전 선거에서 전국 유효투표 총수의 3% 이상을 득표한 정당부터 우선 기호를 받게 된다. 그대로였다면 지난 총선에서 10.6%를 득표한 정의당이 의원 6명으로 기호 4번, 지역구 의원 5명이 있는 새로운미래가 기호 5번을 먼저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부랴부랴 경선에서 탈락한 의원들을 설득해 국민의미래에 보냈다. 총선 기호가 정해지는 후보 등록 마감일에야 기호 4번 조건을 채운 것이다.장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단 공지에서 “비례대표 의원 8명을 제명했던 15일 당시 지역구 의원 수가 5석 이상인 정당은 없었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의원 몇명 좀 꿔주세요”…여야 ‘네탓’ 공방하더니 결국 구태 반복위성정당 놓고 여야 서로 네탓 의원 꿔주기 등 폐단 답습 여전 연동형 처음 제안했던 정의당 “위성정당 위헌” 헌법소원 내
Read more »
당연한 듯 위성정당 '의원 꿔주기'…4년 전 꼼수 되풀이[앵커]국민의힘이 오늘(13일) 국회의원 8명을 제명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의원직을 유지한 채 비례 위성정당으로 보내기 위한 '꼼수 의원 꿔주기'입니다. 그러면 선거법상 앞순위 기호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거라
Read more »
한동훈 “대구가 나라 구했다”···친박 무소속 후보들 견제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후보 등록 첫날인 21일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TK) 지역을 방문해 “대한민국이 진짜 어려움에 빠졌을 때 대구가 대한민국을 구...
Read more »
TK행 한동훈 “범죄자 연대 막을 방법 국민의힘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후보 등록 첫날인 21일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TK) 지역을 방문해 “대한민국이 진짜 어려움에 빠졌을 때 대구가 대한...
Read more »
김진숙 진보당 충남도의원 후보 '당진 지킬 도의원 되겠다'21일 후보 등록 및 출마 기자회견
Read more »
기호 3·4번까지 노리는 거대양당…현역의원 꿔주기·밀실공천 ‘꼼수’ 난무비례연혁 제명절차 거치면 당적 옮겨도 의원직 유지 후보선정 촉박하게 하면서 입후보자 명단도 비공개로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