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카카오, SK텔레콤 등 국내 ICT 대표 주자들은 AI 서비스를 본격 선보이며 ‘AI 대중화’ 경쟁에 나섰다.
실생활 도입 속도전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지난해 11월 열린 팀 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 24’에서 인공지능 (AI)을 서비스 곳곳에 녹이는 ‘온 서비스 AI’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화두는 인공지능 (AI)이다. 특히 검색과 에이전트(비서)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면서 개인의 일상 곳곳에 스며드는 ‘AI 대중화 ’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ICT 대표 주자들은 AI 서비스 를 본격 선보이며 ‘대중 잡기’에 나선다.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로 한국형 AI 경쟁을 주도하는 네이버 는 검색·쇼핑·지도 등 자사 핵심 서비스 에 AI를 본격적으로 접목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달 31일 임직원 대상 최고경영자(CEO) 레터를 통해 “2025년은 ‘온 서비스 AI’를 주제로 서비스 전반에 더 큰 변화를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 서비스 AI는 지난해 네이버 콘퍼런스 ‘단 24’에서 밝힌 AI 전략으로, 네이버 주요 서비스에 그간 개발해 온 AI 원천 기술을 내재화한다는 게 핵심이다. 올 상반기에 통합 검색과 AI 개인화 추천 기술을 결합한 생성 AI 검색 기능인 ‘AI 브리핑’을 선보이고, 1분기 중에는 AI 추천 기술을 결합한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내놓는다. 추격자인 카카오는 회사의 명운을 AI 대중화에 걸었다. 지난해 10월 공개한 대화형 AI 서비스 ‘카나나’는 올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현재 사내 테스트를 준비 중이다. 카카오는 그간 축적해 온 상호작용형 플랫폼 기술과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를 보유한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서비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초개인화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존 AI 서비스가 이용자와 일대일 대화로 필요한 기능을 제공한다면, 카나나는 그룹 대화에서도 맥락을 이해해 적절한 답변을 제시함으로써 관계 형성과 강화를 돕는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7일 개막하는 CES에서 글로벌 개인형 AI 에이전트 ‘에스터’(Aster)를 공개한다. ‘탈통신’을 추구하며 AI 대전환을 선언한 이동통신 3사는 AI 에이전트로 주도권 확보에 뛰어들었다. SK텔레콤은 이달부터 회의 일정 관리·회의록 작성 등을 돕는 업무용 AI 에이전트 ‘에이닷 비즈’의 클로즈 베타 서비스를 선보이며 B2B(기업 간 거래) 사업에 시동을 건다.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소비자가전쇼(CES 2025)에서는 글로벌 개인형 AI 에이전트인 ‘에스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통화 AI 에이전트 ‘익시오’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올해는 기존 아이폰을 넘어 안드로이드 단말기에서도 익시오 사용이 가능해진다. 지난해 인력 구조조정, 자회사 흡수합병 등 사업 효율화에 치중했던 KT는 올해 한국형 AI 모델, B2B AI 솔루션 등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 결과물을 차례로 내놓을 계획이다. AI 시대의 ‘네카오’ 자리를 노리는 이들도 있다. 뤼튼테크놀로지스·라이너 등 AI 스타트업이 대표적이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AI 캐릭터와 대화를 나누는 ‘캐릭터챗’, AI 광고 플랫폼 ‘뤼튼 애즈’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AI 검색 스타트업 라이너는 지난해 2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북미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라이너는 답변의 문장마다 출처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신뢰할 수 있는’ AI 검색 서비스를 표방하고 있다. 현재 220여 개국에서 10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강정수 블루닷AI 연구센터장은 “하드웨어가 AI의 고속도로라면, 서비스 등 소프트웨어는 실제 도로를 주행하는 자동차”에 비유하며 “올해부터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실질적인 AI 수익 사업을 시작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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