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자동차 시장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하며 지난 8월 국내에서 팔린 순수 전기차(EV) 판매...
국내 전기자동차 시장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하며 지난 8월 국내에서 팔린 순수 전기차 판매 대수가 1만 대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을 한시적으로 확대하고 자동차 업계는 할인 판매에 들어가기로 했지만 둔화폭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올해 1~8월 전기차 판매량도 10만150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21년 이후 매년 전기차 판매량이 2배씩 늘었던 것에 비하면 성장 속도가 급격히 둔화했다.일반적으로 전기차는 당해 보조금 정책 발표 전인 1월과 당해 보조금이 모두 소진되는 12월이 가장 적게 팔린다. 하지만 올해는 양상이 다르다. 2월 이후 판매 내림세가 이어지면서 지자체별로 집행되지 않은 전기차 보조금이 상당한 수준이다. 예컨대 서울시는 올해 전기 승용차 1만3688대에 지급할 보조금을 마련했지만 9월 기준 보조금이 지급된 전기차는 5643대다. 보조금 집행률은 41.2%로, 전체 보조금의 절반도 쓰지 못했다. 대전은 올해 전기차 6086대에 보조금을 지급키로 했지만 보조금이 집행된 전기차는 1352대로, 집행률이 22.2%에 그쳤다. 인천과 대구의 보조금 집행률도 각각 33.3%, 42.2%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보조금은 줄고 가격은 상승하면서 전기차 구매 부담이 커졌다. 예컨대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 롱레인지 2WD’는 2021년 판매 가격이 4980만원으로, 국가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받으면 3980만원에 살 수 있었다. 올해 아이오닉 5 동일 트림의 판매가는 5410만원으로 책정됐고, 국가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받으면 4550만원을 줘야 구매할 수 있다. 2년 사이 구매가가 570만원 오른 셈이다. 내년에는 보조금 액수가 더 줄어들 전망이다. 업계는 전기차 가격을 낮추는 방식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 기아는 최근 CATL의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장착한 경형 전기차 레이 EV를 출시했다. LFP 배터리는 가격 변동성이 심한 니켈, 코발트가 포함되지 않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KG모빌리티도 비야디의 LFP 배터리를 장착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인 토레스 EVX를 출시했다. 보조금을 받으면 레이 EV는 2000만 원대 초반, 토레스 EVX는 3000만 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테슬라 등 해외 업체들의 전기차 가격 경쟁도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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