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미사일 '신형 현무'와 합동화력함...북한 도발 억제할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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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6일 성대하게 치러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가장 기대를 모았던 무기는 ‘현무-V’라는 무기였다. 물론 현무-V라는 미사일은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무기이고, 행사장에도 등장하지 않았다. 군 당국에 확인한 결과 ‘고위력 현무 탄도미사일’을 일부 언론에서 ‘현무-V’라는 이름으로 오인했고, 아직 이 미사일은 실전 배치 단계가 아니어서 국군의

날 행사에 등장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현무-V’라는 한국의 새 미사일이 공개된다는 보도는 매우 빠른 속도로 국내외에 퍼졌고, 각국 전문가들의 시선은 26일 한국군의 시가행진에 집중됐다. 물론 이 미사일이 실전에 배치될 경우 가장 곤란한 입장이 될 북한은 더 긴장감을 갖고 이번 행사를 지켜봤을 것이다.모두를 주목하게 만든 ‘고위력 현무 탄도미사일’은 현재 시점에서 세계 최강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현무-IV 시리즈의 후속 모델로, 탄도미사일의 상식을 깬 문자 그대로 ‘괴물 미사일’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일부 정보가 공개된 신형 현무의 제원은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다. 신형 현무는 핵무기 보유를 추구하지 않는 국가가 핵무기를 보유한 집단과 맞서기 위해 이를 악물고 기술 개발에 나서면 어떤 결과물이 나오는지를 보여준 기념비적인 무기다.

신형 현무는 길이 16m 이상, 직경 약 1.6m, 발사중량 36톤의 대형 미사일이다. 1단 추진체의 추력이 무려 75tf에 달한다. 최근 우크라이나에 공여가 결정돼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미국의 ATACMS가 길이 4m, 직경 0.6m에 발사중량이 1.7톤 정도이고, 러시아가 세계 최강의 전술 탄도미사일이라고 선전하고 있는 ‘이스칸데르’가 길이 7.3m, 직경 0.9m, 발사중량 4톤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신형 현무는 일반적인 전술 탄도미사일들과 비교할 물건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인류가 그동안 만들었던 다양한 미사일 가운데 신형 현무와 크기와 중량, 추력 등 주요 제원이 가장 유사한 미사일이 하나 있다. 미국의 현용 대륙간탄도미사일인 ‘미니트맨-III’다. 미니트맨-III는 길이 18.2m, 직경 1.7m, 발사중량 35.3톤으로 신형 현무와 비슷한 크기와 중량을 가지고 있다. 1단 추진체 추력 역시 80tf로 신형 현무보다 약간 더 강한 수준이다.

신형 현무는 전략무기이기 때문에 공개된 정보가 매우 제한적이지만, 사거리와 탄두 중량을 조절할 수 있다는 보도가 많다. 8톤의 탄두를 실었을 때 300㎞ 이상, 6톤의 탄두를 실었을 때 600㎞ 이상의 사거리를 가지며, 최소 마하 10 이상의 속도로 표적에 돌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미사일은 2021년 9월, 제주 인근 해역에서 있었던 시험 발사를 통해 가공할 성능을 입증했다. 탄도미사일은 날씨가 명중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 바람이 세게 불고 발사 지점과 탄착 지점 상공의 날씨가 다르면 명중 정밀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다. 시험 발사 당시 발사 지점과 목표 해역에는 대단히 강한 바람이 불고 있었는데, 당시 신형 현무는 이러한 악조건을 극복하고 350㎞ 거리를 날아가 3m의 오차로 표적에 명중했다. 비슷한 사거리의 다른 탄도미사일이 두 자릿수 오차를 가지고 있는 것과 극명히 대조되는 성능이었다.

이 정도 위력을 가진 미사일이라면 당연히 북한의 최우선 공격 목표가 될 수밖에 없다.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은 모두 육군미사일전략사령부가 보유하고 있고, 북한은 이 부대의 주요 주둔지와 미사일 발사기지 좌표를 대부분 알고 있을 것이다. 북한은 현무 발사기지에 대량의 탄도미사일과 대구경 방사포를 쏟아부을 것이고, 필요에 따라서는 핵탄두를 실어 보낼 수도 있다. 안타깝게도 한국군의 미사일 방어 능력은 북한의 대량 화력 투사를 막을 수 없는 수준이고, 국방중기계획을 들여다보면 이런 상황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그렇다는 것은 북한이 선제공격을 감행할 경우, 우리 군의 주요 탄도미사일 전력이 조기에 소멸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군이 그저 손을 놓고 당하고만 있을까? 그렇지 않다. 현재 도입 중인 한국형 잠수함과 도입 예정인 합동화력함이 ‘보복타격’ 기능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고, 북·중·러 삼각 협력이 강화되며 안보 위협이 가중되고 있는 지금, 우리 군은 신형 현무와 합동화력함 도입을 서두르고 그 도입 규모 역시 확대할 필요가 있다. 우리 영토는 너무 좁고, 북한의 미사일은 너무 많다. 지상배치 전력만으로 충분한 억제력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북한이 감시·추적하기 어렵고, 북한이 대응할 수 없는 미사일과 플랫폼의 조합은 냉전 시절 전략원잠과 같이 강력한 상호확증파괴 자산의 역할을 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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