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청장의 ‘전국노래자랑’ 무대 논란… 여성 공무원 백댄서 동원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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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청장의 ‘전국노래자랑’ 무대 논란… 여성 공무원 백댄서 동원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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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정치네트워크 “반여성적·반인권적 행정 반복”… 성인지 감수성 결여 비판

발행 2025-11-14 12:13:31광주 북구청장이 KBS 전국노래자랑 ‘광주 북구 편’ 무대에서 직접 노래를 부르고, 북구청 소속 여성 간부 공무원들이 백댄서 역할을 수행한 사실이 알려지며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2026년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둔 시점에 현직 단체장이 공영방송 무대에 ‘출연자’로 선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특히 여성 공무원만을 무대 뒤 응원·퍼포먼스에 동원했다는 점이 사건의 핵심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여성 공무원을 동원한 것에 대해 북구청장은 “주민 축제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공영방송의 대표 프로그램 무대에 지자체장이 출연자 신분으로 등장한 것이 적절한가에 대한 의문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무엇보다 백댄서 역할이 여성 공무원들에게만 배정되었다는 점은 성인지 감수성의 부재를 상징적으로 드러낸 사례로 지적된다. 이 사건은 주민 축제의 한 장면이 아니라, 성평등 과제에 대한 지방행정의 후퇴를 보여주는 문제라는 평가가 나온다.여성정치네트워크는 14일 논평을 통해 이번 사안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여성정치네트워크는 “이번 일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성차별적 고정관념이 구조적으로 작동하는 행정문화의 문제”라고 지적하며, 구청이 2022년에도 유사한 비판을 받은 전례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여성정치네트워크는 여성 공무원이 단체장의 무대 홍보를 위한 ‘장식적 존재’처럼 활용된 점을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았다. 여성정치네트워크는 “이는 성인지 감수성이 결여된 반여성적·반인권적 행정의 반복”이라며 “공무원의 직무와 무관한 활동을 ‘출장’으로 처리한 것은 명백한 공사 구분 훼손”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여성정치네트워크는 북구청에 ▲사건 경위와 담당 부서 판단의 투명한 공개 ▲성평등 관점에서의 조직문화 전면 점검 ▲단체장 행사 참여 기준 마련 및 공무원 동원 관행 폐지 ▲성인지 감수성 강화 교육 등을 요구했다. 여성정치네트워크는 “지방정부의 책임은 성평등·투명성·공정성이라는 기본 원칙을 지키는 데서 출발한다”며 “북구청은 이번 논란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시민 앞에 명확한 해명과 개선 의지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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