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커져HBM 필수 AI서버 수요 줄어올 출하증가율 24.5%서 18%로스마트폰 수요도 5% 역성장
글로벌 반도체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전통 강자였던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에 D램 1위 자리를 내줬을 정도로 고대역폭메모리를 둘러싼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하다. 인공지능 수요가 시장을 이끄는 와중에도 무역 장벽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변수로 떠올라 '예측 불가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정보기술 산업도 다시 '안갯속'에 갇혔다. 미국의 관세 정책이 글로벌 공급망을 흔들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요 IT 제품군의 올해 출하량 전망이 일제히 하향 조정됐다.
최악의 경우 AI 서버 성장률은 10%포인트 이상 떨어지고, 스마트폰은 역성장할 것이란 관측까지 나온다. 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미국 상호관세 부과에 따라 AI 서버, 일반 서버, 스마트폰, 노트북컴퓨터 등의 올해 출하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 특히 AI 서버는 기존 28%대 성장률에서 최대 10%포인트 이상 낮아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AI 서버에 들어가는 AI 가속기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의 HBM이 필수로 탑재되기 때문에 수요가 위축되면 한국 업체들의 공급 물량도 둔화할 수 있다. 트렌드포스는"관세가 높아지면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유발되고 소비자의 구매력이 침식될 수 있다"며"AI 서버에 대한 투자를 더 지연시켜 연간 출하량 성장률을 18%로 낮추는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폰은 전년 수준에 그치거나 전년 대비 5%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고, 노트북컴퓨터는 성장 정체를 예상했다. 이러한 비관적 전망은 단기적 수요 급감 때문이라기보다는 글로벌 IT 공급망의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성이 더 큰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많은 기업이 관세 시행 이전 미국향 출하를 미리 앞당긴 영향으로 올 1분기 실적은 양호하게 나타났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들의 올 1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선방한 것도 이러한 '선출하 효과'가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다. 문제는 일회성 효과는 2분기 이후부터 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HBM을 중심으로 한 AI 반도체 특수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가 존재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관세 리스크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해석도 있다.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 가격이 반등세로 돌아서는 등 업황을 둘러싼 기대감도 흘러나오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 아직 반도체는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돼 있지만 철강이나 자동차처럼 25% 수준의 고율 관세가 적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폭탄 관세가 현실화하면 '반도체의 봄'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이에 업계의 시선은 온통 미국에 쏠려 있다. 미국은 이날 86개국을 대상으로 국가별 상호관세를 전면 발효한 뒤 개별 협상에 나선다. 트럼프 미 행정부는 동맹인 한국·일본을 협상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고 했고, 보복관세를 예고한 중국에는 상호관세를 34%에서 84%로 인상해 누적 104%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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