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감사원 간부를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3부는 지난 27일 감사원 3급 과장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씨는 건설·사회간접자본·시설 분야 감사 담당이지만 건설업체 관계자와 업무 중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2021년 9월 내부 감사를 통해 적발됐다. 정식 휴가를 내지 않고 업무 시간에 여행을 다녀온 것이 문제가 됐다.
감사원은 징계위원회에 A씨의 해임을 건의했지만 징계위는 A씨에게 3개월 정직 처분을 내렸다. 이후 감사원은 같은해 10월 해당 징계와는 별개 사유로 A씨에 대한 공수처 수사를 의뢰했다. 공수처법상 감사원 3급 이상 공무원의 수뢰 혐의는 공수처가 수사할 수 있는 고위공직자 범죄에 해당한다. 공수처는 지난해 2월 A씨를 정식 입건해 같은 달 두 차례 감사원을 압수수색했다. 최근엔 건설업체와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등도 참고인으로 소환조사해 사실관계를 최종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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