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정된 2019년 ‘이달의 독립운동가’ 명단이 뒤늦게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문제를 제기한 이는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다. 김 의원은 10일 국가보훈처 국정감사에서 이달의 독립운동가 명단에 대일 최고의 전투 승리로 평가되는 청산리전투의 김좌진 장군이 빠진 것을 놓고"독립운동가 선정도 수시 전형이냐"며 박삼득 보훈처장을 추궁했다. 사연은 이렇다. 지난해 8월 보훈처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해 2019년 ‘이달의 독립운동가’ 사업을 대대적으로 진행했다.
독립운동가 중 48인의 후보군을 추려내, 온라인 투표를 벌이는 국민투표 방식을 도입했다. 48인은 온라인 언급량을 토대로 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선정했다. 투표 결과 상위 12명을 2019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겠다는 취지였다. 보훈처는 이를 위해 빅데이터 분석료 1000만원, 온라인 조사 경비 550만원, 선정위원회 수당 216만원 등을 지출했다.당시 보훈처가 낸 자료에 따르면 “2018년 8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진행되며, 투표결과에 따라 상위 12명을 선정, 2019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발표할 예정입니다‘라고 소개됐다.문제는 후보군에 포함됐던 김좌진 장군은 빠지고, 포함되지 않았던 이동휘 선생이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포함되면서 불거졌다. 보훈처가 밝힌 취지와 다른 결과가 나온 셈이다. 김 의원이 13일 보훈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좌진 장군은 전체 48인 중 빅데이터 언급량에서는 9위였고, 국민투표에서는 13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2019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인사가 13명이라는 점을 참작하면 이동휘 선생이 아니라 김좌진 장군이 명단 안에 들어갔어야 한다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이동휘 씨는 우리나라 공산주의의 시조 같은 사람인데 이런 사람은 서류 심사에서 넣고 김좌진 장군은 대표적인 반공주의자라서 뺀 것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상해임시정부에도 참여했으나 1920년대 중엽 소련과의 관계 강화와 조직 개편을 주장했다가 안창호 등의 반대에 부딪히자, 임정을 탈퇴하고 고려공산당을 설립해 독자적으로 활동했다. 반면 김좌진 장군은 청산리 전투 이후 만주와 연해주 일대에 급속하게 퍼지던 공산주의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했다. 이 때문에 공산주의자들과의 대립 관계 속에서 1930년 고려공산당 회원인 박상실의 저격으로 순국했다. 한편 김 의원은 선정 경위를 알고 싶다며 보훈처의 국민투표 결과를 요구했지만, 보훈처는 ‘투표 결과가 공개되면 순위가 낮은 독립운동가에게 결례가 될 수 있다’는 이유를 내세우며 '김좌진 장군이 13위였다'는 것 외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10일 국감에서 박삼득 보훈처장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올해니까 선정위원회에서 이와 관련이 깊은 분을 선정한 것으로 안다. 심사위원의 주관적 요소가 일부 개입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6월 국회에선 문희상 국회의장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한 ‘봉오동 전투 전승 99주년 국민대회가 열렸지만 같은 해 벌어진 청산리 전투와 관련해선 행사가 없었다. 김 의원 측은 “올해는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 모두 99주년이었는데, 유독 청산리 전투는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문화계에서도 유독 청산리 전투에 대한 조명은 적었다. 올해 제작비 150억원을 들인 영화 ’봉오동 전투‘가 개봉됐고, 세종문화회관은 개관 41년 만에 최초로 산하 7개 예술단 모두가 참여하는 대규모 음악극 ’극장 앞 독립군‘을 선보였다. ‘극장 앞 독립군‘은 봉오동 전투의 지도자 홍범도 장군의 일생을 다룬 작품이다. 반면 청산리 전투에 대해선 별다른 작품이나 행사가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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