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제도개선을 한다며 전면금지한 공매도의 개인투자자와 외국인·기관 거래조건을 같게 하는 ...
정부가 제도개선을 한다며 전면금지한 공매도의 개인투자자와 외국인·기관 거래조건을 같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의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현재 개인투자자는 공매도 시 90일 이내에 빌린 주식을 상환해야 하고, 주식금액 대비 보유해야 할 담보총액을 120% 이상 유지해야 한다. 외국인과 기관은 공매도 상환기간의 제한이 없고 담보비율은 105%이다.
정부는 관련 규정을 개정해 지난해 11월9일부터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담보 비율을 140%에서 120%로 낮췄다. 외국인 등에는 90일 이상 장기 공매도를 하면 금융당국에 대차정보를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했다.금융당국은 상환기간과 담보비율 조건을 모든 투자자에게 동일하게 적용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급자는 거래부진 종목에 의무적으로 매수·매도 호가를 제시해서 해당 종목 거래가 이뤄지도록 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실제 공매도 전면금지 첫날인 지난 6일 숏커버링 물량이 대량으로 나오면서 주가가 상승했고 ETF 매물도 쏟아졌다. 당시 유동성공급자들이 유동성 공급을 위해 ETF 매도 물량을 사들이고 위험 헤지를 위한 공매도 포지션도 취하면서 공매도 잔고가 늘어났다.
금융위는 국내 시장전문가와 이해관계자뿐 아니라 홍콩 등에서 글로벌 투자은행 등도 만나 공매도의 한시적 전면중지 배경을 설명하고, 불법 공매도를 막기 위한 전산시스템 개선 등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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