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비중 코스피 1위였던 호텔신라 주가 13% 빠져 -면세점 적자로 3분기 영업이익 77억원 불과
호텔신라가 올 3분기 ‘어닝 쇼크’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전일대비 13% 내린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호텔신라 주가 하락에 베팅했던 공매도 투자자들의 수익률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호텔신라는 이달 중순부터 코스피 공매도 잔고 비중 1위일 정도로 공매도 투자가 많았던 종목이다.
30일 오전 10시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호텔신라는 전거래일 대비 13% 하락한 5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호텔신라는 지난 27일 장마감후 3분기 실적을 공시했는데 영업이익이 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1% 감소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1조 118억원이며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호텔신라는 코스피 종목 중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고 비중이 가장 높은 금액이다. 지난 25일 기준 시가총액의 7.05%인 1980억원이 공매도 잔고이다. 공매도 잔고 비중은 호텔신라가 10월 13일 이후 계속 코스피에서 1위였다. 중국 단체관광 유입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중국소비 관련주들의 실적 부진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당초 시장컨센서스 700억원대의 90%에 불과한 영업이익이 발표되자 증권사들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크게 내린 보고서를 내놨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사업 부문에서 영업적자 163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한 성과를 냈다”며 “체화재고 정리, 원달러환율 상승으로 인한 원가율 훼손, 인건비 증가 등도 영업이익을 감소시키는 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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