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7%로 내려오면서 14개월 만에 ‘상승률 3%대’에 진입했다. 하지만 외식과 가공식품 가격 등 서민들이 체감하는 민생물가는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살까 말까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2일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8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올랐다. 연합뉴스"> 살까 말까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2일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8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올랐다. 연합뉴스지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7%로 내려오면서 14개월 만에 ‘상승률 3%대’에 진입했다. 석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 컸다. 하지만 외식과 가공식품 가격 등 서민들이 체감하는 민생물가는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3년 4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7% 올랐다. 전월에 비해 0.5%포인트 낮은 것으로,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 만에 상승률 3%대에 진입했다.석유류 가격 하락이 물가 상승률 둔화를 이끌었다. 지난 4월 석유류 가격은 1년 전보다 16.4% 내리며 석 달째 하락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해 4월 많이 올랐던 기저효과가 반영돼 전년 동기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석유류를 제외하면 전반적인 물가 추이는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0% 오른 농축수산물은 전월에 비해 상승폭이 줄긴 했지만 채소류와 수산물 등의 물가는 잡히지 않았다. 양파와 파, 고등어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가공식품도 1년 전보다 7.9% 올라 전월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빵과 우유, 스낵과자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전기·가스·수도 요금 전체도 23.7% 올라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도시가스와 전기료가 각각 32.5%, 22.5% 상승했고 지역난방비는 30.9% 올랐다. 외식 물가를 포함한 개인서비스 가격은 6.1% 올랐다. 7.6% 상승한 외식 물가는 전월에 비해 더 올랐다. 보험서비스료 등 외식 외 서비스 물가는 5.0% 올라 2003년 11월 이후 19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 심의관은 “재료비와 인건비, 전기·가스 요금과 같은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외식 물가는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4.6%를 기록해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보다 높게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의 또 다른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도 4.0% 올랐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넘어선 것은 2020년 6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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