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단상② - 빛나는 재외 한국인의 역사
지난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재외 한인동포 3만 명이 모이는 행사가 열렸다. 21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였다. 이 행사의 원래 이름은 '세계한상대회'였는데, 중국인들의 화상대회를 연상시켜 이름을 바꿨다. 이 행사와 함께 멀지 않은 LA에서 열린 한인축제와 조화를 이룬 의미있는 행사였다.
외국에 사는 이들은 국적, 언어, 교육 등의 문제로 인해 정체성 유지가 쉽지 않다. 또 나라, 거리, 관계에 따라 상황이 각기 다르다. 우리는 경술국치 이후 건너간 이들을 재일동포로 부른다. 일본에도 고대부터 넘어간 한인들이 많지만, 그들의 정체성에는 한국이 남아있지 않다. 러시아에서 고통을 겪은 카레이스키의 역사도 중국 동포 등과 다른 부분이 있다. 재외동포의 경우 고국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지면, 재외동포들의 위상도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상대적으로 비즈니스의 기회가 늘어난다. 게다가 재외동포들이 한국의 그 나라 진출에 있어 중심 역할을 하는 경우도 많아진다. 한국의 고도성장과 K-컬처가 주는 상승효과는 상당히 컸다. 과거 우리 말을 잊는 후세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학습을 통해서라도 모국의 언어를 익히는 게 일반적이다.재외동포 가운데도 비즈니스를 업으로 하는 이들은 모국의 존재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들의 축제이자 비즈니스의 장이 바로 애너하임에서 열린 '한상대회'다. 첫 한상대회는 월드컵의 열기가 식지 않은 2002년 10월 서울에서 처음 열렸다. 이후 한국 각 도시에서 열리면서 참가 규모가 커졌다. 이번 미국 애너하임 대회는 해외에서 열리는 첫 한상대회인데, 한상이 화상을 벤치마킹한 느낌이라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로 명칭을 변경했고, 앞으로는 한국과 해외에서 번갈아 열릴 예정이다.
게다가 2020년 코로나 팬데믹까지 시작되자, 중국 내 한국인 사회는 사실상 붕괴됐다. 중국인들과 국제결혼을 일부 재중 거주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한국인은 귀국했다. 재중동포를 제외하고도, 100만 명에 달했던 중국 내 한국인은 1/4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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