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관련 언급과 군사안보 참모들의 책임 추궁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선포 1년여 전부터 주변 참모들에게 계엄을 언급해온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 장관 시절 대통령으로부터 수차례 계엄 얘기를 들었던 것으로 파악된 신원식 실장을 비롯한 국가안보실 참모들에 대한 직무정지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계엄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문상호 정보사령관 등이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는 반면, 신 실장과 더불어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최병옥 국방비서관 등 대통령실 군사안보 참모들이 그대로 남아 직을 수행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들 안보실 참모 3명은 지난 4일 새벽 1시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되고 30~40여 분 후 국방부 지하 합참 통제실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원식 실장은 육사 37기, 인성환 안보실 2차장은 43기, 최병옥 비서관은 50기로, 모두 육군사관학교 출신이다.
2차 계엄 모의를 한 게 아니냐는 의심까지 받는 이 회의에는 현재까지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장관,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 정진석 전 비서실장과 신원식·인성환·최병옥 등 7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김 전 장관과 박 전 참모총장은 이미 구속됐지만, 나머지 대통령실 참모들에 대해선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과거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으로 일한 경험이 있는 한 예비역 장성은 27일 한 통화에서'현재 수사당국에서 흘러나온 정보를 종합하면 지난해 12월과 총선 패배가 짙어지던 지난 3월, 그리고 총선 참패 후인 5월 등 윤 대통령이 김용현 당시 대통령경호처장(9월부터 국방부 장관), 신원식 당시 국방부 장관(9월부터 국가안보실장)과 조태용 당시 국가안보실장(2024년 1월부터 국정원장)을 수차례 만나 계엄 관련 언급을 해왔던 것이 확인된다'라며'내란죄 같은 중대 범죄가 벌어지고 한 달이 지났는데 대통령실 핵심 군사 참모들에 대한 직무 정지조차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했다. 한 국회 국방위원회 관계자 역시'구조상 대통령에게 가까운 건 외곽 부처에 있는 장관보다 대통령실 참모'라며'각 부처에서 보도자료 하나를 써도 대통령실이 일일이 관여하는데, 계엄 같은 큰 일에 국방부 장관만 관여했고 신원식 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들이 관여하지 않았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는'지난 3월 국방 장관이던 신원식이 경호처장이던 김용현에게 고성까지 내며 계엄에 반대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이를 액면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면서'신 실장이 계엄이 실제 이뤄지기까지 그 어떤 반대 표시도 하지 않은 걸 보면 결과적으로 계엄에 동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직무 배제 조치는 물론 조속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윤석열·김용현·신원식은 일심동체'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국민의힘 비례대표 국회의원이었던 2023년 10월 국방부 장관으로 취임했지만, 2024년 8월 갑작스레 국가안보실장으로 발령됐다. 같은 날 대통령경호처장이었던 김용현이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되면서다. 일각에서는 이를 근거로 계엄에 반대 의견을 내비친 신 실장이 밀려났던 것 아니냐고 해석하지만, 그렇다고 군사안보 관련 대통령 직속 최고위 참모인 신 실장이 이번 계엄에 책임이 없다고 간주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부승찬 의원은 지난 26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신원식 실장도 지금은 빠져나가는 것 같지만 외환과 관련된 혐의에 대해서는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본다'라며'북한 변수를 끊임없이 (유도)하려 했고, 총알 한발이라도 나왔다면 비상계엄은 자연스럽게 성공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 의원은 신 실장이 김용현 전 장관에게 '고성'까지 내며 계엄에 반대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선후배가 그렇게 언쟁하면서 싸웠겠나'라고 했다. 신 실장은 육사 37기, 김 전 장관은 육사 38기
윤석열 계엄 국가안보실 신원식 김용현 군사안보 국방부 국회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계엄 논란 속, 대통령실 안보 참모들 직무 정지 요구윤석열 대통령 계엄 관련 주변 참모들 언급 정황 속,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에 대한 직무정지 조치 필요성 제기
Read more »
계엄 논란, 대통령실 안보 참모 직무 정지 요구윤석열 대통령 계엄 언급, 인성환 2차장, 최병옥 비서관 등 대통령실 안보 참모들에 대한 직무 정지 조치 필요하다는 목소리 나온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문상호 정보사령관 구속 수사 중인 반면, 정해진 조치 없이 그대로 직무 수행하는 상황 문제 심각하다. 최근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 후 실장 등이 참석한 대통령실 계엄 관련 회의 정보가 드러나면서 의혹 제기되고 있다.
Read more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직무 정지 처분으로 논란문화체육관광부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게 직무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 회장은 직무 정지 처분에 불복해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고, 법원은 양측의 입장을 들었다.
Read more »
민주당, 국민의힘에 경고 “윤석열 내란에 동조하면 안 돼”‘제2 계엄 없다’ 윤석열 담화에, 김민석 “국민들 계엄 트라우마로 떨고 있을 때 방탄뇌물 준비한 무서운 거짓말쟁이”
Read more »
계엄군 지휘관 줄구속 … 尹 향하는 검경 칼끝속도붙는 계엄 관련 수사檢, 여인형·곽종근·이진우 등軍 지휘했던 핵심 사령관 구속警특수단은 '尹 체포' 만지작계엄때 군인 1500명 동원 확인
Read more »
출발도 하기 전에 탈선한 ‘철도지하화’…국토부 “핵심 구간 다시 정해라”서울시, 지상철도 94% 지하화 주장하자 국토부, 서울시에 ‘핵심 구간’ 재선정 요청 “전구간 지하화, 선도사업 취지에 맞지 않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사업 대상지 선정 요구 국토부 “지역구 눈치보기” vs 서울시 “계엄 탓”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