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경찰국' 신설 등을 발표하면서 경찰 통제 방안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경찰 내 반발이 격화하는 가운데, 조만간 지명될 차기 경찰청장 후보자에게도 적잖은 험로가 예상되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경찰 통제 움직임에 대해"경찰법의 정신과 취지가 퇴색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맞선 김창룡 경찰청장이 27일 전격 사의라는 마지막 카드를 내던졌다. 그는"국민의 입장에서 최적의 방안을 도출하지 못해 송구하다"며"국민을 위한 경찰제도 발전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사의의 변을 밝혔다.
앞서 김 청장은 행안부 경찰제도개선 자문위원회가 경찰 통제 권고안을 발표한 지난 21일 시도경찰청장 화상회의를 개최한 후"권고안은 역사적 발전과정에 역행한다"며"범사회적 협의체를 통해 충분한 의견 수렴과 폭넓은 논의를 이어갈 것을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사퇴 보다는 정면 돌파에 방점을 찍은 셈이다. 그러면서 이 장관에게 면담도 요청했다. 김 청장은"경찰청장으로서 주어진 역할과 책임에 대해 깊이 고민한 결과, 현 시점에서 제가 사임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을 내렸다"며"먼저 행정안전부 경찰제도개선 자문위의 논의와 관련해 국민의 입장에서 최적의 방안을 도출하지 못해 송구하다"고 밝혔다.
김 청장의 사의 표명을 두고는 갖가지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 이날 경찰 내부망 '현장활력소'에는"다른 지휘부도 올바른 목소리를 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강경 대응을 촉구하는 글과"늦은 감이 있어 지금은 별 의미가 없는 것 같다"며 대응이 늦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김 청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2020년 7월 제22대 경찰청장으로 임명됐다. 임기는 다음 달 23일까지였다. 김 청장 사의가 수용되면 당분간 직무대행은 윤희근 경찰청 차장이 하게 된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경찰엔 ‘국기문란·통제’ 한동훈엔 ‘알아서 잘해’ “尹 이중잣대”행정안전부 내 경찰지휘부서 신설 등 이른바 ‘경찰 장악’ 논란에 김창룡 경찰청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경찰 독립성 침해 논란에 적극 반박에 나섰다.이 같은 논란을 두고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경찰에는 통제를 강화하거나 인사번복 논란 때 ‘황당한 국기문란, 어이가 없다’고 질타하는 반면에, 검찰총장 없는 검사장 인사를 두차례나 실시한 한동훈 법무부장관에는 ‘알아서 잘 할 것’이라고 무한신뢰를 보낸 점을 들어 “이중잣대가 의심된다”고 우려했다.김창룡 경찰청장은 27일 낮 기자회견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행안
Read more »
경기도 고양시 무인점포 절도 잇따라‥경찰 조사 착수경기도 고양시 일대 무인 상점에서 돈을 내지 않고 물건만 가져가는 절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소식, 고재민 기자가 전해드...
Read more »
완도서 실종된 일가족 3명…경찰, 드론 띄우고 기동대 투입경찰은 조유나양의 실명과 사진, 가족이 사용한 승용차의 차종과 번호를 공개하며 제보를 받고 있다.
Read more »
조유나 양 일가족 찍힌 CCTV 영상 확보...경찰, 수색 총력전어머니 등에 업혀 펜션 나서는 조유나 양 포착 / 조유나 양 일가족으로 확인…가장 최근 모습 / 조 양·엄마, 아빠 전화 꺼진 시각 ’3시간 차’ / 완도 명사십리 펜션 총 6박 숙박…'뭔가 달랐다'
Read more »
조유나 양 일가족 추정 CCTV 영상 확보...경찰, 수색 총력전[앵커]전남 완도 조유나 양 실종사건 속보입니다.유나 양 가족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찍힌 CCTV 영상을 YTN이 확보했습니다.경찰도 이 영상을 토대로 일가족의 추가 행적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기자]조유나 양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어머니로 보이는, 마...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