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축제장소 버스우회 유도' vs 홍준표 '퀴어축제 옹호경찰?'
손대성 기자=2022년 10월 대구시 중구 중앙로 일원에서 열린 제14회 대구퀴어문화축제에서 참가자들이 퀴어축제 반대집회 참가자들이 내건 팻말 앞으로 행진하고 있다. 2022.10.1 [email protected]
김선형 기자=경찰이 대구퀴어문화축제 교통 관리를 위해 시내버스를 우회시키겠다고 밝히자 행사 개최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 온 홍준표 대구시장은"대한민국 경찰인지 퀴어축제 옹호경찰인지 참 어이없다"고 비판했다.경찰은 행사장과 행진로인 대중교통전용지구로 들어서는 교차로에는 안내판을 설치하고, 순찰차 리프트 경광등, TBN 교통방송을 활용해 운전자들이 우회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또 퍼레이드 행진으로 인한 차량 정체 등에 대비해 교통 경찰·사이드카·모범 운전자 49명, 순찰차·사이드카 19대 등을 동원해 집회 종료와 무대가 철거될 때까지 달구벌대로, 국채보상로 교통을 관리한다.
경찰 관계자는"도로교통법에 따라 도로에 장해물 등으로 시내버스 등 차량이 통행할 수 없는 부득이한 상황이 되면 도로교통법에 따라 차를 우회시키는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라며"시민들께서는 행사 당일 행사장을 피해서 돌아가시거나 현장에 있는 교통경찰의 안내를 따라달라"고 설명했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퀴어 축제 때 불법 점거를 막겠다고 하니 경찰 간부가 그러면 집회 방해죄로 입건한다고 엄포를 놓는다"라며"교통방해죄로 고발한다고 하니 나한테 교통방해죄 구성요건을 설명해주겠다고 설교도 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대한민국 경찰인지 퀴어축제 옹호 경찰인지 참 어이가 없다"며"요즘 경찰이 왜 이렇게 변했는지 공권력이 불법 도로 점거 시위 앞에 왜 이렇게 나약해졌는지 걱정"이라고 덧붙였다.오는 17일 개최되는 대구퀴어문화축제는 정오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진행된다.축제에는 정혜영 정의당 의원을 비롯해 미국 대사관 영사, 캐나다·아일랜드·독일·스위스·영국 관계자들도 참여한다고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측은 밝혔다.
배진교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은"경찰이 변한 게 아니라 시대가 다양성을 존중하는 시대로 변했다"며"성별 이분법에 갇히지 말고 현실을 똑바로 봐주고, 세계적 흐름에 같이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홍준표, 연일 퀴어축제 어깃장…법원도 “금지 안 된다”는데“1%도 안 되는 성 소수자의 권익만 중요하고, 99% 성 다수자의 권익은 중요하지 않습니까? 집회를 하려면 다른 곳에 가서 하십시오” 🔽 연일 반대 목소리 내는 홍준표 시장
Read more »
금강유역환경청, 상수원구역에 캠핑장 허가한 대덕구 수사의뢰 | 연합뉴스(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상수원보호구역에서 캠핑장 운영을 허가해 준 대전 대덕구가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Read more »
경찰 ''선관위 특혜 채용 의혹 수사' 감사원 감사 후 진행' | 연합뉴스(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선거관리위원회 간부 자녀 특혜 채용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이 감사원의 감사가 끝난 후 수사를 진...
Read more »
검사 출신 시장이 찾아낸 퀴어축제 막는 '묘수'검사 출신 시장이 찾아낸 퀴어축제 막는 '묘수' 홍준표 이상원 기자
Read more »
황보승희 “불법 정치자금 의혹, ‘가정폭력’ 전 남편의 일방적 주장”‘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이 자신의 혐의에 대해 ...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