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 실패, 대구는? 낙관하기엔 아직 이른 홍준표의 '50년' 홍준표 대구시 백경록 기자
대구시민들은 요즘 가는 길마다 '대구 미래 50년'이라는 슬로건을 접하며 산다. 사실 '미래 50년'은 대구시에서 처음 나온 말이 아니다. 바로 몇 년 전 홍준표 시장이 도지사였던 경남도에서도 등장했다.
하지만 진해글로벌테마파크는 보고서가 나온 지 1년 3개월 뒤인 2016년 5월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조성사업 미추진'이라는 경남도 보도자료와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경남발전연구원은 50년은커녕 1년도 예측하지 못한 것이다. 경남 미래 50년 사업의 핵심프로젝트였던 진해글로벌테마파크 사업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부지 2.85㎢에 글로벌테마파크, 6성급호텔, 카지노, 컨벤션, 쇼핑몰, 골프코스, 대형영화관, 수상레포츠시설 등을 건립한다는 구상이었다. 추정사업비는 3조 5천억 원 정도였으며, 당시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공약사업으로 진행됐다.
장밋빛 희망만 던져주던 진해글로벌테마파크 사업은 2016년 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복합리조트 사업공모에 탈락하면서 좌초하게 된다. 자체 추진 계획도 밝혔지만 3개월 뒤 이마저도 포기하면서 50년 미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홍준표 도지사는 2017년 4월까지 경남도지사를 역임하다가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그렇게 사라진 듯한 미래 50년이라는 슬로건은 2022년 6.1 지방선거에서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가 대구시장으로 당선되면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번엔 경남도가 아닌 대구에서다. 이 중 이케아 대구점은 아직 계약서 작성도 못했다. 엘앤에프는 홍준표 시장 전임인 권영진 시장 시절부터 대구국가산업단지에 2차전지용 양극재 생산공장을 증설하는 등 대구에 꾸준히 투자해온 지역 중견 에너지기업이다. 권 시장 재임 때인 2020년 11월엔 대구시와 엘앤에프가 2023년까지 2500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짓기로 협약을 체결했다고 보도도 나온 바 있다.
2022년 12월 12일 대구시가 한화자산운용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일각에선 '설익은 투자 유치 홍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 언론은 '자산운용사에서는 아직 투자자 모집도 시작하지 않았다', '금융시장 경색으로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며 서둘러 투자 규모부터 발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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