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영수 전 특검 소환 나흘 만에 구속영장 청구 검찰, 앞서 16시간 고강도 조사…박영수, 혐의 전반 부인 '대장동 일당에 뒷돈 약속받고 우리은행에 압력 넣은 혐의' 박영수, 당시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수재’ 혐의 적용
박 전 특검 신병 확보 여부는 검찰의 '50억 클럽 의혹' 재수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검찰이 박 전 특검을 불러 조사한 지 나흘 만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거죠?이번 사안의 중대성과 함께, 박 전 특검이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점 등을 검찰이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이렇게 우리은행 역할이 축소되면서 박 전 특검이 대장동 일당에게 대가로 받기로 한 '뒷돈'도 2백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줄어들었고,검찰은 청탁 과정에서 실무자 역할을 한 박 전 특검의 측근, 양재식 변호사도 공범으로서 혐의가 무겁다 보고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요.
박 전 특검의 경우 여신의향서 발급 청탁 대가로 5억 원을 추가로 받은 혐의도 영장 청구서에 적시했습니다.네, 박 전 특검 신병 확보 여부가 검찰의 '50억 클럽 의혹' 재수사의 분수령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오는 이윱니다.하지만 곽 전 의원이 지난 2월 1심에서 뇌물 혐의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검찰은 '부실 수사' 비판에 직면했고,앞서 전해드린 우리은행 관련 '수재' 혐의를 새롭게 포착해 지난 3월부터 석 달 가까이 수사를 진행해온 끝에 마침내 신병 확보에 나선 겁니다.박 전 특검이 화천대유에서 고문료 명목으로 받은 2억5천만 원에 더해,검찰 관계자는 다만, 딸 소환 조사나 입건 여부는 박 전 특검 신병 확보 여부를 지켜본 뒤 본격적으로 논의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