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불법 정치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윤관석 의원 등의 압수수색 영장에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오간 돈의 액수를 9400만원으로 특정했다.
검찰은 영장에 돈을 받은 국회의원의 실명을 기재하지는 않았지만 10~20명이 관여돼있다고 적었다. 검찰은 금품 제공자 뿐 아니라 수수자까지 수사하겠다고 밝혀 불특정 다수의 민주당 소속 의원 및 대의원들까지 수십명이 수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영장에 2021년 4월24일 윤 의원이 송 전 대표에 대한 지지세를 유지하기 위해 강씨에게 ‘의원들에게 돈을 뿌릴 필요가 있다’고 지시·권유했고 강씨가 지인을 통해 현금 3000만원을 마련했다고 적었다. 이후 송 전 대표 보좌관인 박모씨가 300만원씩 나눠 담은 봉투 10개를 이씨에게 전달하고 윤 의원이 이씨로부터 봉투를 받아 의원 10명에게 줬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후 추가로 교부한 것까지 합치면 윤 의원이 의원 20명 가량에게 6000만원을 제공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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