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비례공천 완료…1번은 ‘소아과 전문의’ 이주영

‘천아용인’ 천하람은 2번에 배치 3~4번은 기초과학자·자영업자출신 비례 도전했던 당 지도부·양정숙은 고배

비례 도전했던 당 지도부·양정숙은 고배 개혁신당이 4·10 총선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20일 발표하고, 선거 체제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저출산 문제 메시지를 주겠다’는 당초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언대로 비례대표 후보 1번 자리는 소아과 전문의에 주어졌다.

개혁신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0명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의결했다. 먼저 1982년에 태어난 여성인 이주영 전 순천향대천안병원 소아응급의학과 교수가 비례대표 1번으로 배치됐다. 이준석 대표는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교수에 대해 “소아청소년과 의료 기피와 의료 대란 해소를 위해 끝까지 소아 의료 현장을 지킨 의사”라고 소개했다. 남성 후보 중 첫 번째 자리인 비례대표 2번엔 천하람 변호사가 호명됐다. 천 변호사는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지역구 공천을 신청했지만, 당의 전략적 판단으로 비례 공천을 받았다. 천 변호사는 지난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해 최종 3위를 기록했으며, 이 대표와 함께 개혁신당 창당에 앞장선 인물이다.

비례대표 3번은 기초과학자인 문지숙 차의과학대학교 바이오공학과 교수의 몫이 됐다. 이는 윤석열 정부가 연구개발 예산을 삭감한 것에 개혁신당이 확고한 반대의견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 기초과학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겠단 취지다. 비례대표 4번은 전남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자영업자이자 정치칼럼니스트 곽대중 대변인에, 5번은 저출산 대책 전문가인 이재인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에 돌아갔다. 이밖에 ‘천아용인’ 중 일원을 담당했던 이기인 전 경기도의원은 6번을 받았고, 정지현 변호사는 7번, 보건사회정책전문가인 곽노성 박사는 8번, 3군사관학교 최초 여생도 출신인 박경애 전 공군 소령은 9번, 조성주 세번째권력 공동운영위원장은 10번으로 공천됐다.앞서 개혁신당은 지난주 비례대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본 뒤 명단을 발표하려고 했으나, 지연된 바 있다. 이날 공관위 측으로부터 명단을 받은 최고위 참석자 사이에서도 격론이 있었지만 최종적으론 공관위에서 의결된 안이 최고위에서도 통과됐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우리가 연합정당이고 여러 세력의 각자 입장이 있어서 조정하기 어렵고, 다소 의견 불일치가 있더라도 대승적 차원에서 김종인 공관위원장과 공관위 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최고위원 전원이 명단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당은 비례대표로 5석의 의석을 가져오는 것을 우선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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