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었던 주택시장에 봄기운이 돌며 분양가 규제 완화 희비가 10년 만에 재연되고 있습니다. \r부동산 분양가상한제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강 변에 자리 잡은 아크로리버파크는 ‘아리팍’이란 별명을 가진 국내 최고가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테크에 따르면 시세가 3.3㎡당 1억2000만원에 달합니다.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34평형 84㎡가 41억원 선입니다. 최근 거래인 지난해 5월 가격이 41억원이었습니다.
이 단지는 2013년 분양 때 분양가 규제인 분양가상한제 반사이익을 제대로 누렸습니다. 그해 11월 분양한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분양가가 상한제 적용을 받아 3.3㎡당 3200여만원이었습니다. 아크로리버파크가 한 달 뒤인 12월 분양하면서 내놓은 가격이 래미안대치팰리스보다 3.3㎡당 600여만원 비싼 3.3㎡당 3800여만원이었습니다. 84㎡ 기준으로 분양가가 11억원 선에서 13억원대로 2억원 올랐습니다. 이 아파트는 재건축을 일찍 시작해 상한제를 피했습니다.얼어붙었던 주택시장에 봄기운이 돌며 분양가 규제 완화 희비가 10년 만에 재연되고 있습니다. 상한제 해제로 분양가가 3.3㎡당 1억원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강남이 아닙니다.정부가 지난 1월 투기과열지구·분양가상한제지역 등 규제지역을 대거 해제했기 때문입니다. 분양가상한제지역에선 주변 시세에 상관없이 땅값과 건축비를 기준으로 엄격하게 분양가가 제한됩니다.
지난해 11월 상한제로 분양한 서울 강서구 화곡동 화곡더리브스카이 분양가가 3.3㎡당 2230만원으로 59㎡가 5억5000만원이었습니다. 지난 3월 인근 등촌동 등촌지와인이 3.3㎡당 3000만원을 넘겨 59㎡가 7억7000만원까지 나갔습니다. 이 단지는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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