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잔인하고 충격적이었던 '이민자' 남매의 사연 토리와_로키타 장혜령 기자
공교롭게 어린이날 전날 를 관람했다. 다르덴 형제 감독의 작품 중 가장 잔인하고 충격적인 엔딩이 아니었을까. 세상의 모든 어린이는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하거늘, 지구 반대편에서는 이런 일이 아무렇지 않게 일어남을 피부로 실감했다.감독의 그동안의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 유독 벗어난 결말이다. 꾸준히 불행을 통해 조금은 행복한 사회로 갈 방향을 제시했던 '다르덴 형제' 감독의 힘이 들어간 목소리 갔았다. 그동안의 연출과는 조금 다른 방식을 택한 이유가 아닐까.이미 이민자에 관한 영화를 몇 편 만들었던 감독은 우연히 신문에서 접한 기사를 보고 미성년 이민자가 나오는 첫 번째 영화를 구상하게 되었다고 한다. 실제 유럽으로 많은 난민이 들어오지만 아이들의 인권은 보장되지 못한다고 한다. 실종되는 아이들이 많고 난민 심사도 어려운 아이러니다.로키타는 가사도우미가 되고 싶은 소박한 미래를 꿈꾼다.
얼마 동안 마약 농장에서 일해서라도 얻어야만 했던 가짜 난민 체류증 때문에 토리와 떨어지게 된다. 영화 는 소외계층, 약자를 주인공 삼아 사회 문제를 고발해 왔던 다르덴 형제 감독의 신작이다. 그들이 처한 현실을 날것 그대로 보여주는 투박한 연출이 돋보인다. 흔들리는 핸드헬드, 롱테이크 촬영기법은 물론이며 주변의 소음이 들리거나 음악으로 감정을 유도하지 않는다. 칸영화제 역사상 최초로 75주년 특별기념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거장임을 입증했다. 선정적이거나 직접적인 장면은 피하고, 표현도 삼가며 감히 불행을 전시하지 않는 태도가 두 감독의 시그니처다. 늘 비슷한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지만 매번 기다려지고 오프닝이 시작되는 순간 집중하게 된다. 범죄에 노출되어 버린 어린 난민의 그늘을 보여준다.그래서일까. 영화 속 사회의 안전망은 아이들을 보듬어 주지 않는다. 오히려 더 궂은 자리로 내몰기만 한다. 울타리 안으로 들여보내 주지 않는 어른들은 하나같이 악인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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