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에서 공세를 강화하며 ‘하마스의 근거지’로 지목한 가자시티 병원 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에서 공세를 강화하며 ‘하마스의 근거지’로 지목한 가자시티 병원 일대가 시가전의 ‘최대 격전지’가 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의 북부 소개령으로 주민 수만여명이 남쪽으로 피란길에 올랐지만, 여전히 떠나지 못한 많은 민간인이 병원에 몸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이 지하에 하마스 사령부가 있다고 지목한 알시파병원도 이날 재차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모하마드 아부 살미야 병원장은 알자지라에 “병원 마당에 있던 민간인들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아 최소 4명이 크게 다쳤다”면서 “병원 바로 옆 건물들에 대한 폭격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병원에서 약 3㎞ 떨어진 지점에서 위치해 있으며, 이 일대에서 반복적인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이 병원의 발전용 태양광 패널이 공격을 받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스라엘군의 봉쇄로 한 달 넘게 가자지구에 연료 공급이 끊기면서 이 병원은 태양광 패널 등을 통해 전력을 공급해 왔다.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이 병원 가동을 중단하고 민간인과 환자, 의료진을 쫓아내기 위해 위험한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 지하에 사령부와 무기고 등 군사 시설을 은폐한 채 병원에 수용된 환자들과 피란민들을 ‘인간 방패’로 삼고 있다고 거듭 주장해 왔다. 반면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민간인 살상을 정당화하기 위해 거짓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줄곧 이 같은 의혹을 부인했다.
이스라엘군이 지난 4일부터 가자지구 남부로 향하는 대피로를 하루 4시간씩 개방하면서 북부 주민 수만여명이 남부로 피란길에 나섰지만, 미처 떠나지 못한 피란민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병원에 모여든 상태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 병원에 대피하고 있는 환자와 민간인들이 계속되는 공격으로 인해 “심각한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병원은 어떤 경우에도 항상 보호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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