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의료기관 앞마당에서 시신 300여 구 발굴... 국제사회 "경악·우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4일 브리핑에서"우리는 이스라엘군의 답변을 원한다"라며"이것이 철저하고 투명하게 조사되는 것을 보길 원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AP통신, BBC방송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 측 가자지구 민방위국은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의 나세르 병원에서 지난 20일부터 집단 매장 280여 구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마흐무드 바살 가자지구 민방위국 대변인은"우리가 조사한 결과 점령군이 나세르 병원에 있던 시신을 꺼내 집단 매장한 것으로 파악된다"라며"모든 집단 매장지를 파내야만 최종 순교자 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는"점령군이 살해한 사람들이 묻힌 집단 매장지를 발견했다"라며"어린이와 여성 등 민간인을 상대로 벌인 이 범죄에 대해 국제사회가 철저한 조사에 나서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월 15일 나세르 병원을 급습했다. 당시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병원에 인질을 억류하고 있거나, 고위 간부들이 환자들을 인간 방패 삼아 은신해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유엔"민간인 살해는 전쟁 범죄"... 이스라엘,"근거 없어" 반발 볼커 투르크 유엔 인권 최고 대표의 대변인인 라비나 샴다사니는"경악했다"라며"일부 시신의 경우 손이 묶인 상태인데 이는 국제 인권법과 국제 인도법의 심각한 위반 사례로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의료기관은 국제 인도법에 따라 매우 특별한 보호를 받아야 한다"라면서"민간인, 구금자 및 전투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을 고의로 살해하는 것은 전쟁 범죄에 해당한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우리가 팔레스타인인 시신을 암매장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라며"하마스가 이스라엘 민간인을 의도적으로 공격하는 것과 달리 이스라엘군은 국제법을 준수하며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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