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가습기살균제가 각종 호흡기질환 원인이라는 점이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으로 재확인됐다.
진연수 기자=가습기살균제피해자 및 인권시민단체 관계자들이 3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가습기살균제 국가범죄 진상규명과 피해회복을 위한 형사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8.30 [email protected]일 최근 국립환경과학원이 공개한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이용한 가습기살균제 건강피해 규명 연구' 최종보고서를 보면 연구를 수행한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연구진은"상기도부터 하기도까지 호흡기에 대한 가습기살균제의 영향을 평가한 결과 비교적 일관된 가습기살균제에 의한 피해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그 결과 연구진은 급성 상기도 염증, 급성 부비동염, 급성 후두염과 후두개염, 비염, 그 외 급성 상기도 염증, 기타 급성 하기도 감염, 상기도의 기타 질환, 만성 폐 질환, 만성 폐쇄성 폐 질환 등 평가한 모든 호흡기 질환과 가습기살균제 노출 사이 역학적 근거에 대해"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전 국민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질환과 연령·출생연도별 가습기살균제의 인구집단 기여분율도 제시됐다. 인구집단 기여분율은 한 집단에서 특정 요인 때문에 발생한 특정 질병의 비율로, 예컨대 20대 폐암의 흡연 기여분율이 30%라면 20대에서 발생하는 폐암의 30%는 원인이 흡연이라는 의미다. 통상 감기로 여겨지는 급성 상기도염의 경우 외래진료와 입원에 있어 남성은 1988년생, 여성은 1993년생을 정점으로 해서 비교적 뚜렷하게 높은 가습기살균제 기여분율과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초과발생이 관찰됐다.만성 폐 질환의 경우 외래진료와 입원에서 1985~2005년생과 2012년생에게서 기여분율이 높았다. 1960~1970년대 출생자만 보면 여성의 기여분율이 높았는데 이는 가습기살균제를 주로 사용한 인구집단이 특성이 반영된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가습기살균제 수거 전후로 남성은 발생률에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여성의 경우 20~45세에서 상대위험도가 1.005배, 가습기살균제 노출군만 따지면 상대위험도가 1.1배였다. 20~45세 여성은 가습기살균제 수거 전후로 급성 심근경색 발생률이 소폭이나마 높아졌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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