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비대면 갈아타기 통해 인터넷은행으로 대거 빠져나가 시중은행은 대기업 대출 집중 올해 들어 16조 크게 늘어
올해 들어 16조 크게 늘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이 치열한 기업금융 경쟁을 벌이는 배경에는 한계점이 분명한 가계대출 증가가 있다.
은행이 대출을 내어줄 때 중요한 고려요인이 되는 위험가중자산 비중을 산정할 때 대기업 여신은 상대적으로 위험치가 낮은 것으로 분류된다. 기업여신 가운데서도 4대 은행들이 대기업 대출을 집중적으로 늘린 이유다. 우리은행 역시 대기업을 비롯한 우량기업 위주로 기업금융 영업을 하고 있다. 다만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대기업으로 성장하려는 단계에 있는 중견기업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영업활동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다만 작년부터 기업금융 부문에서 무섭게 치고 나온 하나은행의 경우 대기업보다 중소·중견기업과 자영업자 틈새를 파고든 케이스다. 하나은행이 작년 5월까지만 해도 기업여신 잔액 3위였는데, 1위를 바짝 추격하는 2위까지 올라간 것도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대출 확대 영향이 컸다.
기업대출이 확 늘어난데 비해 가계대출 잔액은 상대적으로는 덜 늘었다. 4대 시중은행의 작년 말 가계대출 잔액은 560조8542억원이었는데, 올해 5월 말 569조1170억원으로 8조2628억원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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