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제갈량' 팰런티어의 성공…그 뒤엔 CIA가 키운 이 회사 [Focus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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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제갈량' 팰런티어의 성공…그 뒤엔 CIA가 키운 이 회사 [Focus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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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큐텔은 보통 기술 스타트업에 시드 또는 시리즈 A 형식으로 투자(보통 수백만 달러)하고, 해당 기업의 제품이나 기술을 미국 정보기관에 도입한다. 인큐텔의 투자를 받은 기술 스타트업은 자연스럽게 CIA, 국가안보국(NSA·National Security Agency·통신 감청, 암호 해독, 사이버 보안, 정보 수집 및 분석 등을 주요 임무로 함), 연방수사국(FBI) 등의 정부 ‘고객’을 맞이할 수 있는 전략적 기회가 열린다. 인큐텔은 위성·생체 인식·AI·빅데이터·유전체 분석 등 첨단 기술 기업에 투자한다.

지난 6월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팰런티어의 AI 플랫폼이 사용됐을 가능성에 대한 여러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 팰런티어나 이스라엘 정부 모두 공개적으로 협업 여부를 밝힌 바는 없다. 그러나 이미 양 기관이 지난해 1월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것은 공개된 사실이다. 이스라엘은 2023~2024년 하마스·레바논 헤즈볼라·이란과 싸울 때 감시 대상의 행동 패턴 등을 분석해 표적을 뽑아주는 AI 프로그램 ‘합소라’‘라벤더’ 등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팰런티어가 6월 이란 공습에 참여했을 가능성을 더 높여 주는 대목이다. 팰런티어의 인공지능플랫폼 시연 장면. 이 소프트웨어는 GPT-4 같은 대형 언어 모델이다. 사진은 운영자가 챗GPT 스타일 챗봇으로 드론에게 정찰을 지시하고, 여러 가지 공격 계획을 자동으로 수립하며, 적의 통신을 재밍하는 작전을 조직하는 모습이다. 팰런티어 ?? 정리하면, 팔란티어는 AIP를 통해 군사 지휘·통제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미래 전장 시나리오를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팰런티어 테크놀로지스는 단순한 빅데이터 분석 기업을 넘어, 국가 안보와 AI 기반 정보 분석의 상징적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이 기업의 성공에는 여러 요인이 있었다. 그런데 우리가 집중해서 봐야 할 부분은 1999년 미국의 중앙정보부가 설립한 비영리 벤처캐피털 회사 In-Q-Tel과 그 역할이다. 인터넷·GPS·스텔스 등 냉전 시기의 첨단 기술은 정부 주도로 개발되고 활용됐다. 그런데 냉전 종식 후, 1990년대 이후에는 실리콘 밸리를 중심으로 한 민간 기업이 기술 혁신의 중심이 됐다. CIA의 위기의식은 커져만 갔고, 한 CIA 내부 보고서에선 “우리는 기술적으로 경쟁 우위를 잃고 있으며, 이는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CIA는 미국의 정보기관이 빅데이터·위성 이미지 처리·사이버 보안·생명과학·인공지능 등에서 민간보다 뒤처지고 있음을 경고했다. 그러나, CIA는 복잡하고 느린 정부의 전통적인 조달 시스템에 갇혀 원하는 속도로 최첨단 기술 도입을 할 수 없었다. 민간 첨단 기술 스타트업의 정부 계약 진입에도 높은 장벽이 가로막고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 기업과 정부 사이의 전략적 기술 중개조직이 필요했고 기술 파트너십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민간형 벤처캐피털 조직으로 인큐텔이 설립됐다. 1949년 ‘CIA Act of 1949’에 따라 CIA는 조달·운영과 관련해 상당히 넓은 자율권을 부여받고 있다. 다른 연방 기관과 달리 자체 계약·투자가 가능하다. 인큐텔은 미국 국세청 비영리 법인으로 등록돼 세금 혜택과 기부도 받을 수 있다. 자금은 CIA 예산 이다. 민간 회계 감사 법인이 정기적으로 감사를 하지만, CIA 관련 투자 내용과 사용처는 전부 비밀로 한다. 주요 투자 분야는 A·머신러닝, 사이버 보안, 빅데이터·데이터 시각화, 위성 기술, 생명정보학, 감시 기술 등이다. 수익은 2차 고려 대상이며, 기술이 실제 CIA를 비롯한 국가정보기관에서 채택돼 국가 안보에 기여하고 있는지가 성과 평가의 주 기준이다. 상원 정보위원회와, 하원 정보위원회에서 인큐텔의 성과와 전략을 검토할 수 있다.인큐텔은 보통 기술 스타트업에 시드 또는 시리즈 A 형식으로 투자하고, 해당 기업의 제품이나 기술을 미국 정보기관에 도입한다. 팰런티어는 2003년 창업 다음 해인 2004년 인큐텔로부터 200만 달러를 투자받았는데, 이게 마중물이 됐다. 또 인큐텔은 2003년 위성사진과 지도 정보, 3D 렌더링을 활용해 실시간 지구 시각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회사 키홀에 투자했다. 키홀에서 개발한 제품은 어스 뷰어 3D였고 키홀은 CIA의 정찰위성 프로젝트 명칭이기도 하다. 이후 구글이 키홀을 인수하여 이름을 구글 어스로 바꿨다. 우리가 늘 사용 중인 구글 어스의 핵심 기술도 인큐텔의 초기 투자인 셈이다. 인큐텔의 투자를 받은 기술 스타트업은 자연스럽게 CIA, 국가안보국, 연방수사국 등의 정부 ‘고객’을 맞이할 수 있는 전략적 기회가 열린다. 이러한 전략적 기회는 기술 스타트업에 다른 어떤 민간 벤쳐캐피털의 투자보다 값진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지금도 인큐텔의 기술 평가팀은 미국은 물론 글로벌 첨단 기술 스타트업을 스카우트하고 있다. 이들은 민간 시장의 5~10년 후 앞서 있는 기술 트렌드에 집중한다. 미래의 또 다른 팰런티어를 양성하기 하기 위해서다. 빛과 그림자는 늘 함께 있기 마련이다. 인큐텔의 운용 관련, 적지 않은 문제점들도 제기되고 있다. 자금의 출처가 정보기관 특수예산이라 투명성 부족의 문제가 항상 따른다. 인큐텔의 이사진·경영진이 인큐텔이 투자한 회사의 이사로 이직하거나, 반대로 기업 출신 인사가 인큐텔로 들어오는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기술이 CIA에서 실제로 사용되었는가를 성과로 측정하기 때문에 정량·객관화의 어려움이 있다. 인큐텔은 위성·생체 인식·AI·빅데이터·유전체 분석 등 첨단 기술 기업에 투자한다. 이 기술들은 일반적인 생활에도 쓰일 수 있지만, 동시에 군사 감시·정보 수집·개인 추적에 매우 효과적이다. 개인 정보에 대한 윤리적 논란도 제기된다. 정부 예산이 특정 기업의 이익을 위해 사용되는 것도 문제다. 아무런 문제점 없이 돌다리도 두들겨 가며 천천히 안전한 길을 갈 것인지, 다소 논란이 있더라도 과감한 혁신의 길을 갈 것인 지는 늘 선택의 문제다. 이재명 정부도 AI를 미래 성장 동력·국가 경쟁력 확보 수단으로 삼고 세계 3대 AI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달 초 국방부는 전년 대비 8.2% 증가한 국방예산 66조 2947억원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중 국방예산의 약 30%를 차지하는 방위력개선비는 북핵·미사일 위협 억제·대응을 위한 한국형 3축체계 전력 확보, AI 기반 유·무인 복합체계 증강 등 첨단전력 강화를 위한 재원을 중점 배분하였다는 설명이다.팰런티어의 성공 이면에는 인큐텔이라는 전략적 기술 중개조직이 있었다. 이제 우리도 기술 혁신과 안보 강화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구조적 전환을 고민해야 할 때다. 국가 안보에 필요한 기술 적합성의 여부가 투자 이익보다 중요하다는 안보 차원의 발상 전환이 인큐텔의 출발이었다. AI는 물론이고 양자 기술·생명공학·인간 능력 증강·우주 등 첨단 기술에 어떤 능력이 우리 안보에 필요하고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생태계는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 발상의 전환이 요구되는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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