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세계 지배, 내년 파리서도 금자탑 쌓자'

AG 마친 펜싱 구본길·오상욱구 '개인 銀? 상욱 金 더 기뻐'오 '단체서 형한테 큰 힘 얻어'내년 올림픽 새역사 의기투합3년뒤 아시안게임도 힘 합칠것

3년뒤 아시안게임도 힘 합칠것 ◆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 때 서로 큰 힘이 됐어요. 페이스를 잘 지켜 형과 함께 금메달을 따니까 기뻤어요."

구본길은"끝나니까 후련했다. 올림픽, 세계선수권에서 우리는 늘 좋은 성적을 내왔던 팀이었다. '아시안게임은 금메달을 따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부담이 컸다. 다행히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오른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것을 떠올린 오상욱은"아시안게임 전까지만 해도 찝찝했다. 이기든 지든, 경기력이 이전만큼 안 올라왔다. 그래도 이번 2관왕으로 스스로 '잘해왔다'는 걸 입증해 기뻤다"고 밝혔다. 1989년생 구본길, 1996년생 오상욱은 일곱 살 차다. 그러나 평소에는 친형제처럼 격의 없이 지낸다. 구본길은"단체전에 상욱이가 올라가면 꼭 형 같다. 듬직하다. 평소에는 정말 영락없는 막내 같지만…"이라며 장난을 쳤다. 오상욱은"본길이 형이 대구 출생이라 사투리를 섞어 장난을 치면 정말 재미있다. 팀의 분위기 메이커"라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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