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홍범도 장군 평전 낸 이동순 교수 "장군이 편 가르기 볼모 돼 수모당하고 있어"
내가 오지 말았어야 할 곳을 왔네 / 나, 지금 당장 보내주게 /독립운동가의 후손이자 홍범도 장군의 생애와 행적을 연구해 온 이동순 영남대 명예교수는 육군사관학교와 국방부가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철거하려는 것에 대해"백선엽의 동상을 세우고 이승만 기념관을 건립하려는 데 방해가 되기 때문일 것"이라며"만약 홍 장군의 흉상을 창고에 처박는다면 내가 의병이 되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할아버지의 말씀 같은 게 들렸고 그걸 '유촉'이라고 하는데 할아버지가 '네가 시인이라면 어떤 시를 써야 되는지, 국문학을 연구하는 학자라면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될지를 잘 판단하라'는 말이 자꾸 뭔가 추궁하는 것처럼 귀에 쟁쟁하게 따라다녔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당시부터 독립운동사를 읽기 시작했는데 의병장들의 일대기를 보면 대부분 선비, 지식인, 유생들이었고 서민은 신돌석 장군과 홍범도 장군 두 분뿐이었다고 했다. 그는"20세기 초반 러시아에서 일어난 볼셰비키 혁명 과정에서 당시 인정받지 못한 비정규 부대가 산속으로 들어가 유격전을 펼쳤는데 당시 이들을 '파르티잔'이라고 불렀고 북한에서 조선말로 표현할 때 발음이 어려우니까 우리식 발음으로 '빨치산'으로 불렀다"고 강조했다.
그는"특히 윤석열 정권 들어서서 정부 정책에 동의하지 않거나 뭔가 불만을 가진 사람은 전부 빨갱이라고 한다"면서"홍범도 장군도 편 가르기의 도구가 되어 수모를 당하고 있다. 너무 눈물겹고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고 애통해했다. 이 교수는"이승만 기념관을 세우려고 애를 쓰고 있는데 무언가 많은 저항이 예상되니까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독립운동사의 근본을 한 번쯤 혼란을 줘 뒤흔들고 그다음에 당당하게 건립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백선엽 띄우기도 노골적으로 하는데 같은 맥락일 것"이라고 말했다.이동순 교수는"육사 안에 있는 독립운동가 다섯 분들을 모두 독립기념관으로 옮기겠다고 했다가 지금은 네 분은 그대로 두고 홍범도 장군만 옮기겠다고 하는데 독립기념관에서는 안 받겠다고 하니 옮겨 설치할 데가 없다"라며"아마 창고로 가는 게 아닌가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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