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티드 맨션' 진부한 각본 속 흥미로운 요소들

'헌티드 맨션' 진부한 각본 속 흥미로운 요소들 헌티드_맨션 마샤_톰슨 테렌스_스탠프 롭_민코프 에디_머피 이학후 기자

어느 늦은 밤, 부동산 중개업자인 짐 에버스와 아내 사라 에버스는 저택을 팔겠다는 전화를 받는다. 고급 동네에 위치한 저택을 매매하면 경력에 도움이 될 거라 판단한 짐은 사라, 딸 메건, 아들 마이클과 함께 가족 여행을 가는 길에 그곳에 들른다.

의 오프닝 크레딧 시퀀스는 저택을 둘러싼 과거의 사연을 담았다. 수백 명의 사람들이 무도회장에 있는 동안에 엘리자베스가 독약을 마시며 목숨을 끊고 그 사실을 안 그녀의 연인 그레이시도 슬픔에 빠져 목을 매고 자살한다. 마치 을 떠올리게 하는 오프닝 크레딧 시퀀스는 내레이션이나 텍스트 없이 오로지 시각적으로 저택의 어두운 과거를 보여주어 근사하다. 그러나 이후 전개는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이들은 어트랙션 '헌티드 맨션'에서 영감을 받아 유령이 출몰하는 고딕 양식의 저택, 묘지의 으스스한 분위기, 날아다니는 악기, 노래하는 대리석 흉상들, 움직이는 초상화, 매혹적인 수정구슬 등 다양한 어트랙션 구성 요소들을 화면 가득히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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