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빠'와 '할마'의 육아 문제?... 금쪽이는 정상이었다 금쪽같은_내새끼 김종성 기자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황혼 육아' 비중도 크게 늘어났다. 자녀를 다 키우고 느긋하게 삶을 즐겨야 할 세대가 자식들을 위해 이번에는 손주들을 돌보는 육아 전쟁에 투입됐다. 이른바 '할마', '할빠'가 등장한 것이다.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 A 도 같은 케이스였다. 스튜디오에는 7세, 6세, 5세 삼남매 엄마와 황혼 육아 중인 70세 할머니가 등장했다.
할머니 육아에는 사랑이 가득하지만, '감정 수용'이 빠져 있었다. 집에서 그 누구도 감정 반응을 해주지 않으니 금쪽이의 속상함이 폭발한 것이다. 금쪽이가 낯선 아저씨를 쫓아간 이유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또 다른 문제점은 효율적인 일 처리를 위해 네 살 금쪽이의 시선에 맞춰주지 못한다는 점이다. 놀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때는 사전 규칙 설명이 필요하다. 육아 휴일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온 할머니는 곧바로 식사 준비에 나섰다. 하지만 아이들의 식습관을 두고 또 다시 논쟁이 벌어졌다. 딸과 할아버지가 합세해서 할머니에게 핀잔을 줬다. 결국 참다못한 할머니는"그럼 네가 키워!"라며 소리쳤다. 서운함이 폭발한 것이다. 황혼 육아보다 견디기 힘든 건 딸의 무관심이었으리라."내가 너희 집 식모냐?" 뒤돌아선 할머니는 결국 눈물을 흘렸다. 그냥 넘기기 어려운 모녀 갈등을 목격한 오은영은 결단을 내렸다. 31개월 떼쟁이 막내에서 39세 엄마로 금쪽이를 변경한 것이다. 관찰 결과, 아이들은 큰 문제가 없었다. 첫째와 둘째는 순한 편이었고, 막내의 떼는 만 3세 아이의 정상적인 반응이었다. 현재 가장 중요한 건 모녀의 관계 회복이고,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결국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줄 게 뻔했다.
뾰족한 태도에 가려져 있던 엄마의 진짜 마음은 무엇일까. 엄마는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다양한 감정을 주고받고 싶었지만, 그런 교감이 적었다고 털어놓았다. 또, 밥을 먹을 때도 6살 위 오빠 위주였던 차별의 기억들을 떠올렸다. 상대적으로 예민한 오빠를 신경썼던 할머니에 대한 서운함이었다. 오은영은 엄마가 '의존적 욕구 결핍' 상태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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