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 8000원' 밥집 찾는 학생·교사... 이게 무슨 일입니까

United States News News

'한끼 8000원' 밥집 찾는 학생·교사... 이게 무슨 일입니까
United States Latest News,United States Headlines
  • 📰 OhmyNews_Korea
  • ⏱ Reading Time:
  • 52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4%
  • Publisher: 51%

'한끼 8000원' 밥집 찾는 학생·교사... 이게 무슨 일입니까 체험활동비 밥값 8000원 김용만 기자

코로나 상황이 많이 풀린 덕분에 학교마다 학생들 체험활동 준비로 분주합니다. 저희 학교는 각종학교라 외부 활동이 특히 더 많습니다. 선생님들은 체험활동 관련 일정을 짜고,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참가 동의서 만들고, 학교운영위원회에 올릴 서류를 작성하느라 바쁩니다. 비행기 예약, 숙소 예약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말 힘든 것은 '식당 찾기'입니다.

학생들 체험활동 밥값은 '한 끼 8000원'입니다. 이는 2023학년도 경남도교육청 학교회계예산편성 기본지침상 '경상사업비' 항목에 따라 책정된 매식비입니다. 한 끼 8000원이란 값은 2018년 책정된 특근매식비에 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로부터 현재까지 외식품목 물가지수는 지속적으로 상승해 2022년 12월까지 4년 동안 20.42%가 올랐습니다. 그런데 특근매식비는 물론, 경상사업비 상 매식비도 8000원 그대로입니다.저희 학년은 주요 도보 훈련 일정은 선생님들께서 준비하지만, 식당과 주요 코스 사전 조사는 학생들에게 직접 해보라고 했습니다. 여행 일정을 직접 조사하는 것도 교육적으로 의미 있는 활동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은 주말에도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주말에 학생들로부터 톡이 왔습니다.다른 학년을 물어봐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2학년은 서울 쪽으로 가고 3학년들은 진도를 방문합니다. 다들 밥값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교육청 지침상 매식비와 간식비는 분명 다른 항목이지만, 이를 현실에 그대로 적용하기엔 사각지대가 너무 넓습니다. 저희 학교 말고도 수많은 학교와 지침을 준수하면서도 현실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이런 방법을 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방식은 상당히 불편합니다. 밥값에 간식비를 따로 정산해야 합니다. 행여나 식당에서 거절하거나 그 식당에 8000원짜리 메뉴가 없으면 방법이 없습니다. 이 말은 곧 밥 한 끼 먹기 위해선 물·사탕 등 밥 이외의 음식에 지출을 해선 안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간식비는 3000원입니다. 과자 하나에 몇천 원이나 하는 세상인데 말입니다.

몇천 원에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을 보아 하니, 문득 이런 생각도 듭니다. 학교 현장의 정책과 돈을 결정하는 '높은 분'들, 국회의원이나 시도의원들 그리고 교육감들은 한 끼에 얼마짜리 식사를 하길래 아이들의 밥값에 이렇게나 무관심한 걸까요. 인원수가 많아서 어쩔 수 없다 해도, 그 한 끼 식사에 따라 아이들의 만족은 크게 엇갈립니다.

We have summarized this news so that you can read it quickly. If you are interested in the news, you can read the full text here. Read more:

OhmyNews_Korea /  🏆 16. in KR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경희대 가서 1000원 학식 먹은 김기현, 엇갈린 학생 반응경희대 가서 1000원 학식 먹은 김기현, 엇갈린 학생 반응[현장] 총학 등과 밝은 분위기 연출한 국민의힘 지도부... "경제적 지원 기대" vs. "진짜 별로"
Read more »

“윤 대통령 ‘굴욕 외교’가 부른 모욕” 일본 교과서에 분노한 야당“윤 대통령 ‘굴욕 외교’가 부른 모욕” 일본 교과서에 분노한 야당“정부·여당은 일본의 적반하장에 대해 입이 있으면 말해보시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 소액후원으로 민중의소리에 힘을! 전화 1661-0451
Read more »

32대 CCTV 녹화본, 홍보에 쓴 재수학원... 개인정보법 위반 논란32대 CCTV 녹화본, 홍보에 쓴 재수학원... 개인정보법 위반 논란32대 CCTV 녹화본, 홍보에 쓴 재수학원... 개인정보법 위반 논란 재수학원 고양시 고양신문 윤시영
Read more »

암투병 중 남편이 바람났다…내 간병 누가 해주지?암투병 중 남편이 바람났다…내 간병 누가 해주지?간병 요양 병수발 보건복지부는 2018년 사적간병인 고용시 월평균 부담액을 280만 원으로 추산했습니다.
Read more »



Render Time: 2025-03-04 10:5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