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3시간 근무지만 퇴직 5년 만에 내 길 찾았다'

'하루 13시간 근무지만 퇴직 5년 만에 내 길 찾았다' 꼬소미 창업 퇴직 누룽지 온라인쇼핑 김부규 기자

- 온라인쇼핑 소자본 창업 강의반면 오프라인 대표주자인 대형마트의 매장 수는 정점이었던 2019년에 비해 2022년에는 11% 정도 감소했다. 그러나 진입장벽이 낮은 온라인 판매사업 쪽으로 창업자들이 몰려들었지만 대부분 쓰디쓴 실패를 맛보았다.

퇴직 후에는 노는 것이 사실은 쉽지 않더라고요. 좋아하는 놀거리도 매일 하면 질리잖아요. 그래서 굴삭기 자격증, 소형선박 조종면허를 취득해서 중간중간 지인 일을 도와주면서 용돈을 벌었어요. 생각보다 주문이 많이 들어왔어요. 누룽지를 11월까지 팔았는데 공급자분이 주문량이 너무 많아서 혼자 감당할 수 없다며 그만하겠다는 거예요. 중간에 포기하려니까 너무 아까웠어요. 다른 공급자를 찾기도 어려워서 고민하고 고민하다가 그냥 제가 직접 도전하기로 했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쿠팡을 통해 주문이 들어오면 택배로 보내요. 오프라인 판매는 안 해요. 매출이 생기면 그에 따르는 회계, 세금 문제 등 업무는 소규모라 하나씩 배워가며 저 혼자 하고 있어요.""누룽지 만드는 일은 기술적으로 어렵지는 않아요. 하지만 누룽지가 만들어지는 물리적인 시간이 꼭 필요해요. 그 시간을 줄일 수가 없어요. 기다리는 시간, 그게 제일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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