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이건희' 2년 이재용, '뉴삼성' 새 메시지 낼까
'포스트 이건희' 2년 앞둔 이재용16일 재계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 2주기는 회사 차원의 공식적인 추모 행사 없이 간소하게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대외 행사 대신 삼성그룹 내부 시스템에 온라인 추모관 등을 마련해 임직원이 고인을 기릴 수 있도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5월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시찰을 직접 안내했다. 삼성은 이후 사흘 만에 향후 5년간 반도체·바이오·신성장 정보기술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 450조원을 투자하고 8만명을 신규 채용하는 내용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놨다. 특히 8·15 특별사면으로 취업 제한이 풀린 이후에는 그룹 주요 계열사의 국내외 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하는 등 현장 경영 행보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이 부회장이 복권 당시 소감으로"국가 경제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바이오산업을 비롯한 미래 먹거리 선점과 혁신 성장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017년 하만 인수 이후 중단됐던 대규모 인수·합병 등도 관전 포인트다.이 부회장이 최근 경영 전면에 나서자 재계 안팎에서는 회장 취임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회장은 법률 상의 직함은 아니어서 이사회 보고·의결로 갈음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책임 경영' 차원에서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등기 임원을 달면서 회장에 취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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