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코스피가 2일 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이에 따른 증시 약세의 영향으로 장 초반 2% 넘게 하락해 2,700선을...
일러스트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0.20포인트 내린 2,707.48을 나타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08억원, 기관은 1천63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이 2천74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하방 방어는 어려운 상황이다.전날 발표된 미국 제조업·고용 지표 부진에 연방준비제도의 기준 금리 인하 이전에 경기 침체가 먼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크게 내렸기 때문이다.특히 전날 13% 가까이 올랐던 엔비디아가 6%대 급락하는 등 대형 기술주들이 된서리를 맞았다.
미국 반도체 기업인 인텔은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충족하지 못하는 실적을 내고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면서 정규장에서 5.50% 하락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는 18% 넘게 빠지고 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오늘 밤 미국 고용보고서 결과가 고용 시장 냉각 및 경기 침체 우려를 재차 자극할 가능성도 있다"며"미국 빅테크와 반도체주 실적 부진이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주면서 매물 소화가 불가피하다. 차분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 현대차, 기아, KB금융, 신한지주, 삼성생명, HD현대중공업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낙폭이 크다.
업종별로도 전기가스업, 통신업이 강보합을 보이는 것을 제외하고는 전기전자, 기계, 운수창고, 보험, 건설업, 화학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다.지수는 14.08포인트 내린 799.45로 출발한 뒤 장중 낙폭을 더 키우는 모습이다.테크윙, 이오테크닉스, 원익IPS, HPSP, 리노공업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이 동반 폭락 중이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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