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안정' 두산, 작년 성적으론 만족할 수 없다

[KBO리그 개막특집 10개 구단 전력분석 ⑥] 이승엽 감독 두 번째 시즌 맞는 두산 베어스

KBO리그 출범 후 작년까지 통산 6번의 우승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는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우승기록을 보유한 팀이다. 하지만 그 중 절반에 해당하는 3번의 우승을 견인했던 김태형 감독은 2022 시즌을 끝으로 두산 사령탑에서 물러나 올해부터 롯데를 이끌 예정이다. 두산은 작년부터 현역 시절 '국민타자'로 불리던 이승엽 감독이 팀을 지휘하고 있다.

두산은 작년 12월 알칸타라와 총액 150만 달러, 브랜든과 총액 113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두산은 kt 위즈와 롯데, 한화 이글스와 함께 외국인 투수 2명과 재계약한 네 팀 중 한 팀이다. 그만큼 작년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이 만족스러웠다는 뜻이다. 두산은 올해도 알칸타라와 브랜든이 작년처럼 두 자리 승수와 함께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해 준다면 이승엽 감독은 소위 '계산이 서는' 선발진을 운영할 수 있다. 두산은 작년 타율 .253 19홈런65타점을 기록했던 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작년 kt에서 활약했다가 부상으로 KBO리그를 떠났던 헨리 라모스를 총액 70만 달러에 영입했다. 물론 잠실야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면서 19홈런을 때린 로하스를 포기하기란 쉽지 않았지만 두산은 중장거리 유형의 라모스가 잠실야구장에 더 어울리는 타자라고 판단했다. 라모스는 두산에서 주로 우익수로 활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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