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엔 회장이 나서 협상했는데'…새 정부에도 꿈쩍않는 의협에 비판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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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엔 회장이 나서 협상했는데'…새 정부에도 꿈쩍않는 의협에 비판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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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출범에도 불구하고 의·정 협상의 문은 여전히 열리지 않자 의료계 안팎에선 대한의사협회(의협)를 겨냥해 '협상에 나서는 자세가 과거와 달라져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해당 대화방에선 '의협이 정부와 결단을 내려야 한다', '해결 의지를 보이는 의료계 단체가 없다'며 의협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를 비판하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사태 장기화에 따라 피로감을 느끼는 전공의와 의대생 사이에선 '5년 전을 돌아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에도 불구하고 의·정 협상의 문은 여전히 열리지 않자 의료계 안팎에선 대한의사협회 를 겨냥해"협상에 나서는 자세가 과거와 달라져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하반기 복귀를 희망하는 전공의 200여 명이 모인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이 만들어졌다. 전공의 모집은 통상 상·하반기 열리는데, 하반기 모집 공고는 7월께 뜬다.

해당 대화방에선 "의협이 정부와 결단을 내려야 한다","해결 의지를 보이는 의료계 단체가 없다"며 의협과 대한전공의협의회를 비판하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단일대오 방침에 따라 복귀하지 않았던 본과 4학년 의대생 일부도 오는 7월 예정된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응시가 불투명해지면서 구제를 요구하고 있다.사태 장기화에 따라 피로감을 느끼는 전공의와 의대생 사이에선"5년 전을 돌아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020년 정부와 의료계가 극적으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을 때를 말한다. 코로나19 사태 때인 2020년 문재인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 의대 신설 방침을 발표하자 전공의 등은 전국적인 집단휴진에 들어갔다. 혼란이 커지던 상황은 약 3주 만인 9월 4일 전환점을 맞았다. 최대집 당시 의협 회장은 박능후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과 함께 '보건의료발전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합의'에 서명하며 갈등을 봉합했다. 이른바 '9·4 의정 합의'다. 당시 전공의 70~80여명이 협상장 엘리베이터를 막는 등 반발이 이어지면서 협상 시간과 장소는 세 차례 변경됐다. 최 전 회장은 당시"젊은 의사들의 당혹감을 알지만 오해와 비난을 감수하더라도 더 나은 방향을 선택하는 것이 협회장의 역할"이라며 진화에 나섰다.당시 협상은 '전공의 패싱' 논란을 불러왔지만, 4년 뒤 다시 닥친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재조명받는 분위기다. 정부와 대화 카운터파트인 의협이 '2000명 증원'을 밀어붙인 윤석열 정부가 교체됐는데도 이렇다 할 변화를 보여주고 있지 않아서다. 본과 의대생 A씨는"누구라도 총대를 메고 사태를 끝내줬으면 좋겠다. 그래야 안심하고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택우 의협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 다음 날인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의대생과 전공의가 돌아오도록 현실적·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밝혔다. 정부가 먼저 협상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전날 김 회장 등 의협 관계자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이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만났지만, 이 자리는 사실상 상견례에 그쳤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정치적 변화가 있었던 만큼 '우리는 의지가 있으니 정부도 의지를 보여라'는 메시지를 던졌으면 좋았을 텐데 의협은 변화가 없다"고 지적했다. 최대집 전 의협 회장은"국민 피해가 극심한 상황"이라며"문제를 해결하려면 실현 가능한 요구 조건을 내걸고, 희생이 필요하다면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계 내에서도 의협이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지난 9일 연세대 의대 비상대책위원회는"의협이 협상안을 내놓고 있지 않다. 이제는 내놓아야 할 때"라는 입장을 밝혔다.채혜선·남수현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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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2024의정갈등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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